마스크 5부제 시행 ‘잘못 한다 51.2% >잘 한다 43.6%’, 文대통령 국정평가와 비슷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3월 2주차(9~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이 큰 변동 없이 3주째 횡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4%p 떨어진 44.1%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4%p 오른 51.0%를 나타냈다. 긍·부정평가 모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6.9%p 높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월 1주차(41.1%)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44%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주춤한 가운데 마스크 유통 논란 등 이슈 부각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주와 마찬가지로 40대(65.7%)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어 50대(48.4%), 30대(42.4%), 18~20대(40.5%), 60세 이상(29.1%) 순으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3.2%)에서 가장 높았고 18~20대(55.9%), 30대(53.7%), 50대(46.4%), 40대(31.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73.0%)에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2.4%)과 부산·울산·경남(63.4%), 충청권(60.1%) 등에서 높게 조사됐다. 서울(긍정평가 45.1% 대 부정평가 49.3%)과 경기·인천(45.4% 대 49.6%)에서는 긍·부정평가가 맞선 모양새다.

정치성향 별로 살펴보면 자신의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긍정평가(21.9%)보다 부정평가(77.5%)가 높았고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반대로 부정평가(32.0%)보다 긍정평가(67.5%)가 많았다. ‘중도보수’에선 긍정평가 26.4%·부정평가 71.6%, ‘중도진보’에서는 긍정평가 63.2%·부정평가 32.4%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때해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건 별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며 “마스크 대란 등 코로나19로 인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정치 성향별로 결집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잘못 한다 51.2% >잘 한다 43.6%’, 文대통령 국정평가와 비슷

정부의 ‘마스크 5부제’ 공급정책에 대해 51.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43.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잘 모르겠다 5.2%).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평가가 64.6%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62.4%로 가장 높았다. 50대는 긍/부정평가가 48.6%와 48.7%로 팽팽히 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4.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65.7%로 가장 높았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평가가 61.0%, 긍정평가가 36.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 여부에 따라 마스크 정책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93.5%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92.3%는 마스크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거주 성인남녀 115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1.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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