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전면 정비해 소비자 유혹!

제품 80% 관내 생산 고품질 약초 기반

경남생약협동조합 성금기탁 (사진왼쪽부터)전택용 경남생약협동조합장과 이재근 산청군수<제공=산청군>
▲ 경남생약협동조합 성금기탁 (사진왼쪽부터)전택용 경남생약협동조합장과 이재근 산청군수<제공=산청군>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소재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약초수매와 유통에 집중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19년 새로 선출된 전택용 조합장은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라지, 생강을 비롯해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지리오가피’ 등 산청 지역의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한 특화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내 판매장 제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산청 약초시장 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무엇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약초와 약초가공제품을 순수 국산약초로 채웠다.

특히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의 80% 가량은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약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나머지 20%는 경남 도내 우수 생산 농가의 약초를 공급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 판매장 2곳 매출액은 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 1년 평균 매출 3억 원에 비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와 유통이 활기를 띄다 보니 그동안 소원하던 조합원들의 판매장 입점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황기, 감초 등 기존 50여종 수준이던 판매 품목이 올해 들어 우슬, 도라지 등 100여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소규모로 약초를 재배하던 조합원들의 수매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소규모 약초 생산물도 적극적으로 수매하고 있다.

이외 생약조합은 현재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 받고 있는 온라인 판매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께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산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남생약조합은 13일 ‘코로나19 극복 착한기부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산청군에 1000만원 상당의 약초 가공 제품을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생강과 도라지를 청으로 만든 생강도라지청과 사물 도라지 절편,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오가피로 만든 지리오가피 진액이다.

기부품은 산청군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 될 예정이다.

전택용 조합장은 “현재 우리 경남생약조합에는 580여분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그 가운데 80%는 산청에 계신 분들이다. 우리 조합의 활성화가 산청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유통과 판매에 집중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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