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금융위원회가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즉시 시행가능한 금융시장 안전조치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증시수급을 안정화해 시장안정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즉시 가동되도록 요청했다. 금융시장 안전조치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조성됐던 채권시장안전펀드나, 채권담보부 증권, 금융안정기금이 거론됐다. 지난 2008년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은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주에 일시적으로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주요국이 막대한 규모의 재정통화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코스피는 1700선이 깨진데 이어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124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 하락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오전 아시아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금융위는 “앞으로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 등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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