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민주당 지지층 긍정평가 90% 내외, 통합당 지지층 부정평가 81.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한 다’는 응답이58.4%(매우 잘함 36.4%, 대체로 잘함 22.0%)로 나타났다. ‘잘못 한다’ 응답은 39.9%(매우 잘못함 26.9%, 대체로 잘못함 13.0%)였다. 모름/무응답은1.7%였다.

이결과는 신천지교회와 대구·경북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하기 전인 2월 5일 <리얼미터>가 유사한 문항으로 실시했던 조사의 결과(선생님께서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 한다 55.2% vs 잘못 한다 41.7%)와 오차범위 이내(±4.4%p)의 차이만을 보인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 한다(36.4%)’가 ‘대체로 잘 한다’(22.0%)보다, ‘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 한다’(13.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돼 있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호남권, 진보층 및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잘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잘못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선 긍·부정여론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잘한다’ 응답 비율은 권역별로 광주·전라(잘 한다 83.1% vs 잘못 한다 13.9%),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2.5% vs 7.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5.9% vs 13.3%)에서 특히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66.5% vs 30.8%)와 20대(64.8% vs 35.2%), 성별로 여성(65.0% vs 32.5%)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못 한다’는 응답은 보수층(잘 한다 38.5% vs 잘못 한다 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17.0% vs 81.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잘 한다 48.4% vs 잘못 한다 49.0%)과 대구·경북(46.7% vs 53.3%), 60대 이상(45.7% vs51.0%), 중도층(51.1% vs 47.8%), 무당층(49.5% vs 43.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자동응답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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