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한국당 자매정당, 자회사가 모회사 의견 안 듣겠다고 하면 정치적 도의에 어긋”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4.15총선 30일 즈음 격전지 여론조사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 여론조사는 추세를 보는 것이지 % 차이가 조금 크다 해서 만회 못할 차이는 아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종로 선거 나올 때 17%포인트를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한테 뒤지고 있었다. 선거 이후 정 총리께서 여론조사 믿으면 안 되고 휘둘리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 초기다. 분명한 것은 수도권에서 전통적으로도 그렇지만 통합당이 상대적 열세인 것은 틀림없다”며 “이제 (선거)캠페인을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채점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제대로 반영해서 캠페인을 한다면 선거 막바지에는 상당한 팽팽한 접전이 모든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합당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면 언론사 공표 여론조사결과와의 차이에 대해 “일률적으로 얘기할 순 없지만 종로 선거구의 예를 들자면 제가 들은 바로는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보다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대표 간의 격차가) 상당히 근접한 결과들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박 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통합당과 한국당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매정당 관계다. 회사 만들어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투자결정하면서 모회사 의견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을 마치 자신이 모든 권한을 독점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그것이 오히려 사천의 위험을 낳는 것”이라며 “그러면 이게 총선 승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부의 갈등을 표출시켜서 총선 승리에 저해가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 정당에서 문제제기가 되면 충분히 협의하고 조정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을 못하겠다고 하면 파열음만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긴밀한 소통 가운데에서 공천이 이뤄지길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참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일부 공천자들을 조정하면서 해결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파열음이 나면 원칙적으로 재검토하는 것도 미래통합당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칙적 재검토의 의미에 대해선 “문제의 공천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안에 대해 협의해보는 방법까지를 포함해 오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가변성이 있는 것 같다”며 “협의 조정하는 것이 가장 순조로운 방법인데 그것이 얼마나 잘 될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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