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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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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⑩] 최재성 대 배현진 ‘리턴 매치’ 성사된 송파을, 이번엔 승자 바뀔까

주민 1만 명 입주한 헬리오시티가 변수
최재성, ‘힘 있는 대통령의 복심’ 강조
배현진, SNS 활용한 인기몰이

소위 ‘탄돌이’로 내리 4선에 성공한 최재성 의원과 MBC 앵커 출신의 배현진 전 당협위원장 간의 ‘리턴 매치’가 펼쳐지는 서울 송파을은 과거 보수정당이 우세했으나 근래 진보정당이 깊게 파고들게 된 지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그를 주도했던 친문 인사인 최 의원과 박 탄핵의 피해자인 배 후보 간의 이 대결은 단순한 보혁 간의 대결에 그치지 않는다.

최재성·배현진, 2년 전과 달리 박빙 승부

통합당이 송파을 지역의 추가 공모를 받는 등 배 후보의 공천 여부가 한때 오리무중이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배 후보는 지난 2일 최종 공천장을 받았다.

공천이 확정되고 나온 첫 맞대결 여론조사는 초 박빙 판세임을 보여준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송파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배현진 후보가 40.3로 37.5%를 얻은 최재성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 후보는 통합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세 이상(57.3%)과 가정주부(52.4%), 자영업자(51.8%)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40대(46.9%)와 30대(46.4%), 화이트칼라(44.9%)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진 보궐선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로, 굉장한 민심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배 후보의 첫 국회의원 선거였던 2018 재보궐선거에서 배 후보는 29.6%를 얻어 54.4%를 얻은 최 의원에게 매우 큰 차로 패배했다. 그러던 판세가 여론조사 상으로는 ‘백중세’로 뒤바뀐 것이다.

이러한 민심 변화를 두고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확실히 보수정당의 인기가 올라갔고 원래는 텃밭이였던 지역이기에 보수정당의 지지율 회복의 탄력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갑자기 선거를 치렀던 지난 재보궐과 달리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현진 후보 자체의 진면목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많이 알려졌을 것”이라고 배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주민 1만여 명이 입주한 헬리오시티 민심 변수도 언급했다. 그는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서 최 의원에게 민원을 넣었지만 최 의원이 사실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의 민심이 배 후보에게 확 쏠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재성·배현진, 둘 다 진영 내 지지층 탄탄…SNS 활용한 선거전 활발

최 의원은 경기 남양주 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이후 급하게 송파을 재보궐에 차출돼 당선되는 등, 선거전에서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 비주류와의 갈등으로 여러 정치적 고초를 겪을 때, 문 대통령의 옆을 지킨 ‘복심 중의 복심’이어서 친문 지지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배 후보 또한 어려운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자수성가자인 데다가 MBC 퇴사 과정에서 겪은 여러 사건들이 알려지면서 원외임에도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 상당한 팬층을 확보한 정치인이다. 배 후보는 1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대변인과 친문 핵심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의원은 야당 후보인 배 후보가 갖지 못한 장점인 ‘대통령의 복심’, ‘힘 있는 여권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최 의원은 탄천 동측 도로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 탄천유수지 내 종합체육문화센터 조성, 위례-신사 및 위례-과천선 노선에 중간역 신설 건의 등의 성과를 냈고 홍보 중이다.

배 후보 또한 자신의 당내 입지가 강하다는 점을 여러모로 어필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정강정책연설에 17일 나섰으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단식 중이던 12월에는 황 대표의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당시 메시지 대독을 두고 ‘한국당의 새 얼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선거전 또한 활발하다. 최 의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최재성TV’를 통해 자신의 정견을 소개하는 ‘일타강사 최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맞서 배 후보는 페이스북에 꾸준하게 자신의 선거운동 근황과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인기몰이를 진행 중이다. 배 후보의 sns는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다른 정치인들보다 큰 관심을 받는 편이다.

서울 송파을은 소위 ‘강남 3구’ 중 한 곳이지만, 강남·서초구보다는 역사적으로 보수색이 다소 옅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최명길 후보가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도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무선 가상번호(80%)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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