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0일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임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

앞서 김병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신한금투 이사회에서 ‘라임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투자상품으로 인한 고객 손실 발생에 대해 사과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사장 내정자를 신속히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90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리테일, 주식운용, WM, 홀세일 등 주요 사업분야를 거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위기대응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대우증권 시절 PB 중심의 리테일 혁신을 주도하고, HNW팀을 신설해 WM사업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객‧조직관리 역량이 입증된 인물”이라며 “투자상품으로 발생한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자경위는 신한금투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할 신임 부사장으로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내정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고, 특히 경영관리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추천된 내정자는 신한금투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