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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총선진단] D-26, 서울 지역 판세 분석

코로나19사태의 안정화와 함께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 확산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국내 상황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특히,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외신을 통해 비교 평가되면서, 총선 국면의 악재일 수 밖에 없는 감염병 사태가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를 키우는 호재로 반전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하여 3월 14,15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62.7%였으며, 마스크5부제 시행에 대해서도 59.1%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부주도의 관련 경제대책도 병행되면서 서울지역 선거 판도에도 영향

이와 같은 배경하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게 최우선’이라 선언하고,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첫번째 대책으로,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50조 원 규모의 비상 금융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비상경제회의는, 논의와 검토가 아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경제의 중대본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다음 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입과 일자리를 잃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하여 논의할 예정이라 합니다.
경제관련 조치는 이제 시작이지만, 21대총선의 최대변수인 코로나19 국난 상황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타개해가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의 주요 선거 현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전해지는 일종의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9석 중 35석을 차지해, 호남에서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제 1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서울 지역의 판세를 점검해보겠습니다.

관심 지역구 구로 을과 강서 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확실한 우세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들에 맞서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이 이루어진 서울의 관심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확연한 우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지역구를 옮겨 투입된 3선의 김용태 의원이 대결하는 구로을의 여론조사 결과는, 윤건영 45.4%, 김용태 23.4%로 부동층 20%이상을 감안해도 민주당 윤건영 후보의 확실한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강서을 지역구에서는 진성준 전 청와대정무비서관과 청와대 저격수 김태우 검찰수사관이 대결을 펼치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진성준 49.0%, 김태우 25.9%로 민주당 진성준 후보가 20%이상 우세를 보였습니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하여 3.11~12일 조사한 결과로,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광진 을,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오차범위내 우세

추미애 장관의 지역구로, 문재인의 입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야권 잠룡 중 1인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격돌하는 광진을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선거판의 미묘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3월 1~2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고민정 35.9%, 오세훈 38.5%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3.2~3일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한 조사결과도 고민정 38.6%, 오세훈 48.2%로 9.6%p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열흘 정도 경과한 최근에는, 조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고민정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14~15일 실시한 조사결과, 고민정 41.7%, 오세훈 39.8%로 오차범위 내 고민정 우세로 돌아섰고, 비슷한 시점의 다른 조사는 좀 더 격차가 벌어진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MBC 조사에서 지역내 정당지지율이 민주당 41.3%, 미래통합당 27.0%로 나타나, 고민정 후보가 정당지지세를 결집한 단계에서 오세훈 후보의 인물론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상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대 격전지 동작 을, 최근 1주일 사이 양당 후보 지지도 급격히 변화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의 대항마 이수진 판사가 맞붙는 동작을의 경우,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걸친 여론 변화 추이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지난 주 13,14일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는 이수진 36.2%, 나경원 36.6%로 백중세를 보였고, 뉴시스가 14,15일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결과는 이수진 43.0%, 나경원 40.2%로 역시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16,17일 JTBC가 의뢰한 갤럽조사는 이수진 44.9%, 나경원 34.3%로 10%p이상 격차를 보였으며, 17일,18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한 동아일보 보도는 이수진 47.1%, 나경원 35.4%로 나타나 민주당 후보의 오차범위 이상 우위를 확인했습니다. 아직까지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경원 의원이 전체적으로 우위에 있고, 앞서 언급한 동아일보 조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8.9%, 미래통합당 24.6%로 나타나는 등, 향후 결과를 예견하긴 어려운 지역구 판세이지만, 최근 1,2주 사이의 여론 변화는 분명해 보입니다.(상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 1번지 종로, 2월 초순과 달라지지 않은 여론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1번지 종로의 여론 추이입니다. 지난 15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결과는 이낙연 55.3%, 황교안 30.6%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어, 황교안 대표가 종로출마를 선언한 2월 초순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빙의 승부까지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한 황교안 대표가,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 전선도 이슈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로의 판세를 떠나, 황대표는 아직도 공천과정의 마무리와 비례정당 문제에 매달려 있는데, 과연 그의 리더십이 이번 선거에 보수야권의 상징이자 구심점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종로 여론조사 결과를 계속 지켜보는 이유입니다.

 

총선 D-26일, 3월초까지 이어지던 미래통합당의 기세가 꺾이고 서울과 수도권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는 분위기

아직 후보 등록과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이라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 시점 서울지역의 판세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초 더불어민주당 우세였던 판세가, 3월 초까지 보수야권 통합과 코로나 초기 정부대응 비판 등으로 미래통합당이 기세를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팬데믹과 국난으로 확대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여론과, 황교안 대표 리더십 불안에 비례위성정당의 난항까지 이어지면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정체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밀리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비례정당 문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독선적인 모습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여야 공히 비판에 노출되는 수준이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비상정부체제를 선언한 정부여당의 대처 결과가 선거 막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주 26~27일 후보등록 후 이루어질 28, 29일의 주말 조사 결과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어느 정도 확인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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