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머리를 떠받들고 있는 ‘목’은 앞과 뒤, 옆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통증이 발견될 수 있는 신체 기관이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신체가 퇴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를 포함해, 오랜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는 등 외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 디스크란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인 근육통과 비슷한 수준의 고통을 동반하는 증상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 따위로 여기고 무시한 채 증상을 방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전조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를 진행해야만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추 디스크탈출증의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손과 발이 자주 저린다 ▲어깨·등·뒷목·두통 등에 뻐근한 느낌이 든다 ▲젓가락질, 필기구 사용이 전과 같지 않게 예민하다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

만약 해당 증상이 1~2개 이상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벼운 통증의 경우 일상생활서 무리하지 않고 자연치유를 통해 해결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약물, 주사, 수술 등의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보다 확실한 효과를 위해 ‘1포트 내시경 감압술’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1포트 내시경 감압술 치료란 내시경 삽입을 통해 가장 정확한 원인을 찾고 문제 사항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5mm의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흔적 없이 깔끔한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는 시술로 경추를 포함해 척추, 종양, 낭종, 흉추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수술 시 출혈량이 적고 장기간의 입원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을 통해 신경, 혈관 손상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만큼 직후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

글: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