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41.6% 여전히 유동적, 서원 오제세 무소속 출마선언 혼전양상

[출처=청주KBS 홈페이지]
▲ [출처=청주KBS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4.15 총선 충북지역 격전지인 청주 흥덕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에 앞섰고 다자구도의 서원구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청주KBS>가 23일 보도했다.

청주K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먼저 중량감 있는 현역 의원들이 맞붙는 흥덕구 가상대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도종환 후보 44.7%, 5선을 노리는 정우택 후보 29.0%였다(없음/모름 등 24.2%). 도 후보가 정 후보에 15.7%p차로 앞섰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도 후보 45.9%, 정 후보 27.0%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다만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55.8%만 그렇다고 응답했고 41.6%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판세가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도 후보는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정 후보에 앞섰고 특히 40대에서 65.5%로 가장 높았다. 정 후보는 60대에서 66.8%로 가장 높았다. 캐스팅보트인 50대 연령층만 보면 도 후보 45.1%, 정 후보 34.7%였다.  

청주 흥덕구의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이 41.3%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이 23.4%, 정의당 6.1%,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6%였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에 대해서는 더불어시민당 25.2%, 미래한국당 21.9%로 오차범위 내였고 이어 정의당 11.4%, 열린민주당 6.7%, 국민의당 3.8%였다.

오제세 무소속 출마선언으로 다자구도 형성된 서원  ‘이장섭30.4% vs 최현호29.2%’

4선의 현역 오제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된  서원구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 30.4%, 통합당 최현호 후보 29.2%, 무소속 오제세 후보 13.1%, 민생당 이창록 후보 2.6% 등이었다(없다/모름 등 24.6%). 이장섭 후보와 최현호 후보가 1.2%p의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연령별 지지율은 이장섭 예비 후보가 40대에서 53.8%, 최현호 예비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55.1%로 가장 높았고, 이창록 예비 후보와 오제세 의원은 18~2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율이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도 40.7%로 나와, 부동층 표심이 향후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최현호 후보 지지층에서 계속 지지 응답이 6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장섭 후보 58.8%, 이창록 후보 40.1%, 오제세 후보 30.2%였다. 이창록 후보와 오제세 후보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이장섭 후보 29.8%, 최현호 후보 28.9%로 접전을 벌였다. 오제세 후보는 12,7%를 기록해 가상대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직 당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제세 의원을 제외한 3파전 구도에선 이장섭 후보 34.8%, 최현호 후보 28.8%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벌어졌다. 4파전 때 보단 부동층 응답도 32.8%로 느는데, 연령별로는 특히 교복 유권자를 포함한 30대 미만 63%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이 35.3%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 25.0%, 정의당 7.2%, 국민의당 2.6%, 열린민주당 2.3%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더시민당 24.5%, 한국당 23.2%로 오차범위 내서 경합했고 다음으로 정의당 9.8%, 열린민주당 7.9%, 국민의당 3.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청주 서원구(500명)와 흥덕구(505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서원 유선17.6%-무선82.4%, 흥덕 유선15.8%-무선84.2%)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서원구 15.0%, 흥덕구 16.9%이며 표본오차는 2개 선거구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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