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다할 것...국민 고통 덜어드리는데 집중할 것”
황교안 “총선 통해 변화 일으키고 우리나라 재도약하는 계기 만들 것”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친 이낙연,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친 이낙연,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이번 4·15 총선 최대의 빅매치라고 불리는,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 선거에 나란히 출마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전 국무총리)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26일 두 후보는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이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선거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와의 승부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겪는 고통이다”며 “선거는 고통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가볍게 덜어드릴까 집중하는 과정이다”며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후보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상대라고 주장하고 이 위원장을 무시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질문에 “거론하지 않는 것도 아닌거 같다”고 답했다. 

이날 이낙연 선거 캠프는 그동안 이 위원장이 현장을 방문하고 주요 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종로 지역 공약이 담긴 예비홍보물을 종로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배포한 홍보물에는 경제, 교육, 역사와 문화, 삶의 질, 교통, 청년 등 종로의 주요 6개 현안에 대한 주제별 주요 공약이 담겼다.

교통 분야의 경우에는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용산∼고양 삼송), 상명대와 평창동 경유 강북횡단선 경전철(목동∼청량리) 조기 착공, 교통 문제 해결 후 광화문광장 재조성 논의등의 공약이 담겼다.

또한 ▲주얼리·봉제·공연 등 지역 특화산업 활성화 ▲대학·기업·고궁·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한 초중고 창의교육 활성화 ▲송현동 랜드마크 숲 공원·국립민속박물관 조성 ▲독립문 초교 통학로 등 학교 주변 환경 개선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 역세권 건립 추진등의 지역 맞춤 공약들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슬로건을 '국난 극복, 종로 도약'으로 잡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홍보물을 소개하며 “제가 얻은 경험과 지혜를 종로에 쏟겠다”며 “종로구민 여러분께서 그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황교안 “종로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는 총선 돼야”

이 위원장에 이어 종로구 후보등록을 마친 황 대표 역시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며 “바꿔야 산다.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1번지이다.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 문화 1번지, 복지 1번지다”라며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로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수도권까지 펼쳐나가 힘을 모으고 충청권과 영·호남까지 바람을 일으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아직 부족하지만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이 살펴봐 줄 걸로 믿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도록 국민께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에게 뒤지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는 승리를 위한 길로 가고 있다. 그 목적 일자는 4월 15일이다”며 “그때까지 국민의 여망을 담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국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국민께서 그냥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 대표 역시 이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 공약을 소개했다. 

황 대표는 ▲교남동 초등학교 신설 및 대신 중·고교 존치 ▲양도소득세 등 세금인상 정책 회귀 ▲전통시장 상인·자영업자·소상공인 세금 감면 및 지원 확대 ▲박원순식 광화문광장 확대 구상 전면 백지화 ▲종로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 및 청년 일자리 1천개 창출 ▲신분당선 종로 경유 및 강북횡단선 추진 ▲대형 지하주차장 건설 ▲한옥 직불금 도입 등의 공약을 밝혔다.

아울러 두 후보는 다음달 6일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선거방송 TV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종로 선거를 놓고 두 후보 간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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