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득표율 분석시 ‘더시민·한국32% >정의11%-열린민주10%-국민9%’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3월 4주차(24~26일)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10%선에 근접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시민당 25%, 한국당 24%,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각각 9%,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는 합계 3%를 차지하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4%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7% → 더불어시민당 25%(-12%포인트), 미래통합당 22% → 미래한국당 24%(+2%포인트), 정의당 5%→9%(+4%포인트), 국민의당 4%→6%(+2%포인트), 열린민주당 2%→9%(+7%포인트) 등으로 열린민주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졌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당(15%)과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최강욱 등 청와대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선순위에 올린 반면,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을 후순위로 배정했다.

부동층은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꼴로,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오히려 늘었다(2019년 9~12월 15% 내외 → 2020년 1월 20% → 2월 22% → 3월 3주 26% → 4주 24%).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여전히 많음을 보여준다.

예상득표율 ‘더시민·한국32% >정의11%-열린민주10%-국민9%’

한국갤럽이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산출한 예상 득표율, 전국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하여 셀 가중 처리, 응답 유보층(부동층)은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 추정 배분한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정당지지도 민주당 37%, 통합당 22%로 15%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1%포인트 차이다(더시민당 25%, 미래한국당 24%).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 거기에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 배분하면 더시민당과 한국당이 각각 32%,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9%로 예상됐다.

지난주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더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 → 더불어시민당 32%), 열린민주당(4%→10%)이 약진했으며 정의당(9%→11%)과 국민의당(6%→9%)도 소폭 늘었다. 한국당은 지난주와 비슷하다(33%→32%).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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