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6000만원 하락, 도동 9000만원 하락 
서울 시민 집 구매 의사 떨어져

서울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집값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이다. 노·도·강은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래미안6단지 59㎡가 최근 7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2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래미안1단지도 지난해 2월 대비 20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동아청솔아파트 84㎡가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9000만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동향에 따르면 노‧도‧강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0.08%에서 0.06%로 노원구는 0.06%에서 0.05%로 각각 하락했다. 

최근 서울연구원(서울시 산하)에서 지난 2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주택 구매 의사가 올해 1분기 52.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B 아파트 주간동향(지난 23일 기준)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91.8로 기준점인 100을 하회했고 이번 주는 81.1로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국민은행이 부동산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고 그 반대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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