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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폴리 3월 좌담회④] “미래통합당, 선거 전체 뒤엎는 모멘텀 없이는 어려울 것”

황장수 “민주당, 70석 이상 수도권에서 못 얻을 것”
차재원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 수도권에서 나올 것”
김능구 “황교안 후보는 총선에서 기존 판을 흔들어야...아직 역부족”
홍형식 “재난기본소득, 선거판 표심에 영향 있을 것”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24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3월 폴리 좌담회를 열고 4·15 총선과 관련된 이슈들을 논했다. 김만흠 정치 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좌담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대표가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세부적으로 전체적인 총선의 판세와 수도권 의석수 예상 및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하는 종로 판세 및 야당의 유력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선거 전망에 대해 논했다.

수도권 지역 전체 판세에 대해 황장수 소장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82석을 차지하고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37석을 차지한 것과 달리, 민주당이 이번에는 70석 이상 못 얻을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두 당의 격차 24~25석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도권에선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식 소장도 비슷하게 선거 판세를 바라봤다. 홍 소장은 “(수도권 선거에서) 지난 선거보다 격차가 줄 것이라고 본다”며 “영남에서도 현재 민주당 의석보다 줄어들 것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동부벨트가 충북~강원도까지 연결돼 보수 쪽에선 복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능구 대표의 경우 ‘수도권 민주당 80석’이라 예측했고, 차재원 교수는 “지난번 총선과 비슷한 결과가 수도권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 지역에 대해서 황장수 소장은 “영남은 심판선거로 지역 감정이 다시 복원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민주당이 5석만 얻어도 선방이다. TK는 아예 없고, 부산에서 2~3석, 경남에서 1~2석, 울산에서 1석 정도가 예상된다”며 통합당이 영남에서 크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소장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출마한 종로 판세에 대해 “격차가 20%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10%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황교안이 후보로서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며 “이 선거를 결정짓는 킬러 컨텐츠나 위닝 샷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황 대표가 맥없이 끌려가다 맥없이 지고 다음날 아침에 집에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황 소장은 “오세훈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냥 가만히 두면 되는데 건드려서 오세훈을 키워주고 있다. 대진연의 선거 방해라든지 오세훈의 경비원 아파트 선물 등 투표에 별로 의지가 없는 사람들까지 자극했다. 여권의 자충수다”라고 대진연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평가했다.

김능구 대표 또한 황교안 대표의 패배를 예측했다. 김 대표는 “도전자는 기존 판을 흔들어야 한다. 강력한 지역 이슈를 내걸던지 해야 하는데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 사람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주 바닥에서부터 캠페인을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꺾기엔 선거 전체를 뒤엎는 모멘텀이 생기지 않는 한 황교안 후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오세훈 전 시장의 당선 가능성도 새로운 모맨텀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대표는 “광진을의 토양 자체가 민주당 밭으로, 유권자들이 결정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본래의 태도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다 보여줬는데도 (지지율이) 근접하게 갔다가 빠진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차재원 교수는 이낙연의 낙승을 예측하며 오세훈의 선전을 예상했다. 차 교수는 그 근거로 “황교안이 무너졌을 때 대타가 없다는 것이 작용하기 때문에 오세훈을 키워주는 판”이라며 “오세훈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호영에 대한 지역 여론이 안 좋다”며 김부겸 의원의 생존 가능성도 점쳤다.

홍형식 소장은 “황교안 후보가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며 “대신 오세훈 지역구는 백중세로 본다. 텃밭이 좋아도 고민정 후보가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좌담회 참가자들은 대체로 나경원 의원의 낙선을 예측했다. 황 소장은 “보수 쪽에서 뭉쳐진 인기를 잘 못 모아내고 있다”며 “동작에서 나경원이 힘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홍 소장 또한 “보수진영과 국민들에게 사실이든 아니든 낙인이 많이 찍혔다”며 “짧은 기간 선거판을 두고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 또한 “동작을은 보궐선거 당시 고 노회찬 당시 후보와 1%도 차이가 안 났던 지역으로 여당으로서 총체적인 뒤집기를 위해 여러 사람을 점검했고 이수진을 투입한 것”이라며 “MBC 스트레이트 방송의 영향이 있는데 이것을 뒤집으려면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보수야당이 선거판의 새 모멘텀을 못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이 과반 의석 이상으로 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 교수 역시 “동작을에서 나경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어젠다 제기를 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각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경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소장은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그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의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국가 재정의 실현 가능성 등은 다음 문제고, 당장의 선거판 표심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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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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