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지층 대부분 한국당 이동, 민주당 시민당(36.9%)-열린(23.7%)-정의(15.5%)로 이동

[출처=경향신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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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20일 내로 다가온 시점에서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크게 앞섰고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과 경합했지만 범여권 정당인 열린민주당 지지율을 포함할 경우 약 10%p 더 높게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46.4%로, 통합당(22.0%)을 24.4%포인트 앞섰고 정의당이 7.2%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 없다’(16.7%)와 ‘모름·무응답’(1.3%)을 더한 부동층은 18.0%였다.

민주당은 30대(52.7%)와 40대(53.5%), 호남(68.0%)과 강원·제주(56.1%) 등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다. 통합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40.6%)에서만 민주당(29.9%)에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민주당에 뒤졌다.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도 민주당(42.0%)이 통합당(25.2%)을 약 1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42.5%, 48.0%)에서도 통합당(22.2%, 18.6%)에 앞섰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에서 민주당(37.4%)과 통합당(35.9%)이 엇비슷했을 뿐 나머지 세대에선 민주당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통합당(47.3%)이 민주당(23.2%)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진보 성향층에선 민주당(71.2%)이 통합당(3.7%), ‘지지 정당 없음’(9.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도에서도 42.0%가 민주당을, 16.9%가 통합당을 지지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선 한국당 19.8%, 시민당 18.6%, 정의당 14.9%, 열린민주당 11.8%, 국민의당 6.3% 등 순이었다. 민주당이 주도한 시민당과 친문세력이 주축인 열린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을 합하면 30.4%로, 미래한국당 지지율을 10% 이상 앞섰다.

통합당 지지자들은 비례투표에서 대체로 한국당으로 옮겨갔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시민당(36.9%)과 열린민주당(23.7%)뿐 아니라 정의당(15.5%)으로도 이동했다. 그 결과 정의당은 지역구 정당 지지도의 2배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별 지지 성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 지역 유권자의 20.5%가 한국당을 지지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더시민(17.3%)과 열린민주당(9.5%)을 합치면 26.8%였다. 정의당 지지율도 18.5%로 미래한국당과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유선전화 19.4%·무선전화 80.6%)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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