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진단기법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 국제표준안(DIS) 확정

코로나19 바이러스 <연합뉴스>
▲ 코로나19 바이러스 <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유전자를 증폭시켜 감염병을 진단하는 국내 기법이 국제표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온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됐다.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쓸 수 있는 핵산 증폭 방식 체외진단검사 전체 절차와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국제표준 제정 절차에 따라 이 표준안은 최종적으로 회원국 전체의 승인 절차만 남았으며, 연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법률 제정 절차에 비유하면 국제표준안(DIS) 승인은 국회 법사위 심사를 통과하여 본회의 상정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이 표준안은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진단키트에 적용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 등 다양한 핵산 증폭 방식의 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 진단 및 치료가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안이 체외진단 관련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돼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진출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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