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2중 경쟁구도, 이낙연 10개월 연속 1위, 이재명 2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지지율이 4개월 째 횡보하면서 1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2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29.7%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19.4%를 기록하며 다시 10%대로 하락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상승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 상승으로 대선주자 경쟁 구도가 1강 2중의 양상이 됐다. 

이 위원장은 전월 대비 0.4%p 떨어진 수치지만 4개월째 안정적인 선호도 횡보세를 유지했다. 황 대표는 전월 대비 1.1%p 하락 이 위원장과의 격차가 10.3%p로 더 벌어졌다. 지난달 급상승했던 이재명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0.6%p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 2위 황 대표와의 격차가 1월 12.1%p → 2월 7.5%p → 3월 5.8%p로 좁혔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전달보다 0.1%p 하락한 5.5%를 기록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5%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5%, ▼0.1%p),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0.5%p), 추미애 법무부 장관(2.6%, ▲0.1%p), 유승민 통합당 의원(2.5%, ▼0.3%p),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0.2%p),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0.1%p), 원희룡 제주도지사(1.4%, ▲0.3%p)가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 1.2%,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5.8%(▼0.1%p), 모름/무응답은 3.6%(▲0.8%p)였다.

진보·보수 진영간 대선주자군 선호도 합계 차이는 더 벌어졌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53.1%(▼0.1%p),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36.4%(▼1.8%p)로, 양 진영 간 격차는 지난달 15.0%p에서 이번에 16.7%p로 더 벌어졌다.

이낙연 위원장이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광주·전라(44.1%, 2위 이재명 14.0%) ▲경기·인천(32.8%, 2위 황교안 17.9%) ▲서울(29.1%, 2위 황교안 17.6%) ▲대전·세종·충청(26.3%, 2위 황교안 21.7%) ▲강원(25.4%, 2위 황교안 21.6%) ▲30대(36.8%, 2위 이재명 14.3%) ▲40대(36.3%, 2위 이재명 18.7%) ▲50대(31.3%, 2위 황교안 22.4%) ▲20대(20.2%, 2위 이재명 16.4%) ▲진보층(49.4%, 2위 이재명 20.3%) ▲중도층(26.9%, 2위 황교안 16.8%) ▲민주당 지지층(55.6%, 2위 이재명 20.1%) ▲정의당 지지층 (32.1%, 2위 이재명 22.8%)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2.9%, 2위 이재명 20.4%)이었다.

반면 황교안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부산·울산·경남(25.5%, 2위 이낙연 22.3%) ▲대구·경북(24.7%, 2위 이낙연 22.5%) ▲60대 이상(32.1%, 2위 이낙연 26.0%) ▲보수층(43.8%, 2위 이낙연 12.2%) ▲미래통합당 지지층(52.7%, 2위 홍준표 8.6%)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1.4%, 2위 안철수 8.9%)이었다.

3위 이재명 지사는 1위를 기록한 지역은 하나도 없지만 전달 대비 보수층(+7.8%p, 6.1%→13.9%)과 중도층(+5.7%p, 14.6%→20.3%)에서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40대(+3.2%p, 15.5%→18.7%)와 50대(+3.0%p, 13.3%→16.3%), 경기·인천(+2.9%p, 14.7%→17.6%)에서도 꽤 올랐다. 반면 30대(-3.9%p, 18.2%→14.3%), 진보층(-4.7%p, 15.9%→11.2%)에서는 빠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 5일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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