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은 위암, 폐암, 간암과 함께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소화기암이다. 특히 종양이 항문과 가까이 근접해 있을 경우,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평생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문을 보존하지 못할 경우 장루를 통해, 배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대학병원에서 진행되는 항문 보존 수술의 성공률이 매우 높아 97% 환자는 장루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성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수술을 하기 전에,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함께 하게 되는데, 종양의 퇴축과 축소를 위해 반드시 진행하는 표준 치료이다.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큰 고통의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방사선 횟수가 증가할수록 직장 점막 등 소화기관내의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서 출혈, 통증, 궤양 등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의 불편감과 감염의 위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항암치료를 하면서 구토, 오심, 근육통, 손발을 저리게 하는 말초신경병증, 식욕 감퇴 등도 환자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이다.

과거에는 이런 힘든 항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환자들이 꾸역꾸역 참고 견디는게 대부분 이였다면 최근에는 항암, 수술, 방사선 등 암 환자들이 견디기에 힘든 증상을 완화해 줄 목적으로 전문 병원들이 있고, 그곳에서 각종 항산화제, 면역 제재 등이 개발 되어 매우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다.

즉 방사선 치료를 하는 직장암 환자들에게는 배변을 용이하게 하고, 혈변을 막고, 직장 점막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기력이 약한 상태에서 요도염, 방광염 등의 합병증도 잘 생길 수 있어 면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는 집에서 가료하면서 식사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부분은 아니다.

막연하게 생애 처음 겪는 치료를 혼자서만 끙끙 앓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빠르게 회복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 하는 것이 우선이다.

글 : 장덕한방병원 진용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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