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기후솔루션,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 “산은·수출입은 긴급 대출 규탄”
두산중공업 “...”

환경단체가 산은,수은이 두중에 긴급 대출하기로 한 1조원이 인니 석탄발전사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사진은 1일 산은 앞에서 그린피스와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가 벌인 시위 모습. <사진=그린피스 제공>
▲ 환경단체가 산은,수은이 두중에 긴급 대출하기로 한 1조원이 인니 석탄발전사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사진은 1일 산은 앞에서 그린피스와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가 벌인 시위 모습. <사진=그린피스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로 긴급 대출하기로 한 자금이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사업에 흘러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은 묵묵무답이다.

그린피스와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는 1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산은·수은의 두중에 대한 긴급 대출을 규탄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는 “두중에 대한 지원은 석탄화력 부문 정리를 전제로 해야한다”며 “산은·수은이 석탄화력의 전망을 제대로 고려했는지 충분히 의미 있는 담보를 받았는지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며 “대출이 정부 자산에 손해를 가져온다면 주인 없는 금융기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단체는 산은·수은의 긴급 대출이 인니 자와 9·10호기 석탄발전과 직접 연관이 있지 않은지 물었다.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두중에 대한 이번 지원이 인니 자와 9·10호기 등 해외 석탄발전 사업을 지원하는 구실이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중에 대한 지원이 정부 여당이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그린뉴딜과 대조된다”며 간접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산은·수은의 1조원을 포함해 두중에 대한 어떠한 금융지원도 석탄발전에 대한 정리를 전제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엔 두중에 긴급 대출하기로 결정한 1조원이 인니 자와 석탄발전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꾸준히 유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두중은 묵묵무답이다.

두중 관계자는 “환경단체 시위 관련 기사에 언급되는 것조차 부담”이라며 말을 아꼈다. 두중은 현재 산업부, 환경단체, 노조, 채권은행 등으로부터 각양각색의 압력을 받고 있어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환경단체는 두중에 긴급 대출하기로 결정된 1조원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두중이 받는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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