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유권자 중 27.3%로 가장 많아, 적극투표층 30대 71.3% 40대 77%, 18~20대 52.8%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폴리뉴스 정찬 기자] 4.15총선에서 투표할 60대 이상 유권자가 총선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83.2%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3일 중앙선관위 ‘21대 국회의원 선거인명부 작성상황’(3월24~28일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가 가능한 국내외 유권자는 4400만 4031명(잠정치)이다. 연령별로 60대 이상 유권자는 1202만명, 50대 유권자 865만명, 40대 836만명, 30대 700만명, 20대 680만명, 18세 이상 10대 유권자 1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유권자가 218만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 유권자는 28만명 늘었다. 그러나 30~40대 유권자는 지난 총선 때보다 줄었다. 30대 유권자는 61만명, 40대 유권자는 48만명 줄었다. 그러나 20대 유권자는 9만명 증가했고 10대 유권자도 18살이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되면서 107만명이 증가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60대 이상 유권자는 27.3%로 4년 전(23.4%)보다 3.9%포인트 증가한 반면 20대 유권자는 16%→15.5%, 30대는 18.1%→15.9%, 40대는 21%→19%, 50대는 19.9%→19.7%로 비중이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총선 투표의향이다. 중앙선관위가 전날(2일) 공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72.7%였고 이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83.2%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적극 투표층을 보면 18~20대 52.8%,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였다. 4년 전 총선에서는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63.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8.8%p 증가했고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총선에서 적극적 투표의향층 63.9%였고 실제 투표율은 58.0%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6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2000년 이후 60%대를 넘어선 총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태풍이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60.6%)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실제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6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71.7%, 70대는 73.3%에 달했다. 50대가 60.8%로 전체 투표율 58.0%를 넘겼을 뿐, 20대(52.7%), 30대(50.5%), 40대(54.3%) 유권자의 투표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60대 이상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4.15총선에서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들 연령층의 경우 보수적이고 야당 지지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노년층의 투표참여가 위축될 것이란 일부의 예상과는 반대로 이들의 적극적인 총선 참여로 여야 승부를 점치는 것이 더 어렵게 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 24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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