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한수원, 가스공사, 한전과 전력그룹사, 지역난방공사 ‘동참’
가스공사, “4월 초 30% 반납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실질적 도움 발표 예정”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에너지공기업들이 잇따라 임원진 급여 30%를 반납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과 5개 발전자회사들, 지역난방공사가 이미 코로나19 대응 급여 반납에 동참을 선언했고 가스공사도 이달 중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책을 발표하며 급여 30% 반납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공기업이 코로나19 대응 급여 30% 반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사장 본인을 포함해 임원진급여 30%를 4개월 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된 성금은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내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재훈 사장이 이끄는 한수원도 이미 임원 월급 30% 4개월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1000여명에 달하는 처실장급 및 부장급 이상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결정해 4개월간 임금을 반납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반납한 재원을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대구·경북·경주 등에 총 8억 여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경주지역 아동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전국 5개 원자력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 마스크 9만4000여 장과 손세정제 1만여 개를 지원해왔다.

국내 최대공기업이라고 불리는 한전전력과 전력그룹사 입원들도 급여 반납운동에 동참 중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경영진은 매달 10%씩 1년간 뗀다. 공제율이 작은 대신 기간이 길다. 한전 그룹사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0곳이다.

석유공사도 부서장 이상 간부도 급여 반납 운동에 나섰다. 4개월간 임원은 30%, 부서장은 20%를 반납한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전 임직원이 2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대구·울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하고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울산 중구 보건소에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아직 급여 반납운동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이달 중 동참을 선언할 계획이다. 공제 비율을 임원의 경우 30%로 비슷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책도 더불어 발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코로나19 발생 초부터 임직원들 급여에서 일정 비율을 떼서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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