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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15 유세현장을 가다] 동대문을 장경태-이혜훈-민병두...치열한 3파전

장경태 “젊은 일꾼만이 국회를 변화 시킬수 있어”
이혜훈 “동대문은 할 일이 많다...일 잘하는 후보가 필요”
민병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사람인 민병두가 이룰 것”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4·15 총선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진 가운데 2일부터 총선 출마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서울의 격전지중 하나로 꼽히는 동대문을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장경태 후보, 미래통합당의 이혜훈 후보,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3일 폴리뉴스는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를 찾아 세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밀집되어 있는 장안동 사거리를 중심으로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밀착 취재하고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젊은 변화를 꿈꾼다 ‘장경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3선의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하고 민 의원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을 청년우선공천지역으로 지정해 당내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에서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 대책추진단 부단장을 꺾고 최종 공천됐다.

3일 장 후보는 오전 7시 청량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가 끝난 뒤 장 후보는 중랑천 체육공원 텃밭에 들러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텃밭에는 지역주민들이 상추, 봄동을 비롯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장 후보는 주민들의 밭갈기를 손수 도와주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줬다.

장 후보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 장 후보와 이야기를 나눈 주민들은 환한 웃음으로 장 후보 파이팅을 외쳤다. 장 후보와 이야기를 나눴던 지역주민 신 모씨(여, 59세)는 ‘장 후보를 만나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젊고 패기있는 후보가 와서 잘할 것 같다”며 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과 누구를 찍을지 이야기 해보셨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그동안 이곳에서 일을 잘해왔다”며 “주변에서도 장 후보에 대한 인상이 좋다.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미니인터뷰에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촛불혁명의 완수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목표로 뛰어야 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있다”며 “가장 좋은 국회는 국민을 닮은 국회다. 현재 국회에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 젊은 일꾼이 국회를 변화 시키고자 출마하게 되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동대문을의 민심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주민들이 젊은 국회, 새로운 국회를 원하시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저부터 열심히 낮은 자세로 임해서 꼭 당선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의 현안을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에는 “동대문을은 서울에서 가장 정체된 지역 중 하나라고 본다”며 “주변에 청량리역, 회기역, 답십리역, 장한평역이 외곽을 둘러싸서 섬처럼 가두어져 있는 지형으로 지역 중심에 지하철역이 하나도 없어 교통이 불편하다. 분당선 연장을 통해 전농역, 장안역 신설을 반드시 이뤄 교통난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에 산업일자리가 없는것도 큰 문제다. 이 지역에 모빌리티 클러스터(자동자 재생산업)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답십리동에는 고(古)미술관이 많아 좋은 문화 컨텐츠가 많다. 지역에 복합문화관을 만들어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기성 세대보다 젊은 청년들이 문화 예술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역엔 학교도 부족해서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가는 현상이 심하다”며 “현재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청년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장 후보는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코로나19 극복, 대한민국과 동대문의 발전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동대문의 구원투수 ‘이혜훈’

미래통합당의 이혜훈 후보는 이날 아침 답십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당초 통합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구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험지출마를 요구해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았지만 동대문을 경선에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꺾고 최종 공천을 확정 지었다.

이 후보의 장안동 선거사무소를 찾은 폴리뉴스는 이날 이 후보와 동행해 유세 차량에 올라 동대문 지역 민심을 탐방했다. 이 후보는 마이크를 쥐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는 실패 했다. 동대문에는 능력이 검증된, 좋은 정책을 내놓을 후보가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유세 차량이 동대문 지역을 한 바퀴 돈 뒤 이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내려 장안동 상가 곳곳을 찾아다니며 지나가는 지역주민들,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동대문의 발전을 가져올 지역 일꾼이 여기 있습니다”며 자신에 대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와 만난 한 상인은 이 후보에게 비타민 음료를 건네며 ‘파이팅’을 외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고, 한 유권자는 이 후보에게 손가락으로 ‘브이’(숫자2)를 보이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장안동 선거 사무실에서 폴리뉴스와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동대문은 서울의 심장 3대 관문인데도 불구 그 위상과 지위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현재 동대문은 할 일이 아주 많다. 동대문에 일 잘하는 이혜훈이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지역의 가장 필요한 현안은 지역 개발, 명품 교육, 사통팔달 교통이 가장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저는 그 동안 3선 의원을 지내며 많은 실적을 냈다. 지역의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후보다”며 “지역개발을 보면 최근 이 지역엔 전농동 재개발이 이슈다. 저는 12년 국회의원을 지낸 결과 63건의 지역 재개발, 재건축을 이뤘고 40건은 이미 이뤘거나 사업을 진행 시켰다. 그 모든 노하우를 동대문에 쏟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명품교육이 필요하다. 학교가 부족해 많은 가정들이 동대문에 이사 오자마자 고민하고 있다”며 “부족한 학교를 늘리고 이미 있는 학교는 더 확장시켜 동대문의 교육을 발전시키겠다.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하여 고등학교가 몰려있는 지역의 학교를 이곳으로 이전 배치 할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량리역을 대대적으로 복합개발하면서 정비창을 지하로 넣고 그 위를 녹지로 만들고 문화시설을 넣고 중대한 개발을 추진하겠다 신분당선, SRT 청량리역을 끌어오고 GTX B, C도 노선도 추진하겠다. 그간 한국개발연구원에 있으면서 교통망 전문가로서 호남 고속철, 대구-무주 고속도로, 동해-삼척국도등 굵직한 사업들이 제 손에 의해 탄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대문의 지역 민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역 개발이나 이슈에 주민들이 목말라 하고 있다. 민주당 집권 8년간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혜훈이 오길 기다렸다는 지역 정서가 있다”며 “그간 8년간 특별한 공약, 온갖 좋은 공약이 넘쳐났지만 제대로 이뤄진 게 없다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공약들을 실제로 실행시킬 수 있는 실력있는 후보, 일 잘하는 이혜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동대문이 그간 많은 발전에 목 말라했다. 동대문의 위상에 맞는 주민들의 삶이 필요하다. 일 잘하는 후보 일 머리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혜훈만이 동대문을 바꿀수 있다. 이혜훈만이 동대문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길 수 있는 동대문 사람 ‘민병두’

지난 19, 20대 총선에서 동대문을에서 연거푸 승리한 3선의 민병두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에서 미투 논란이 불거지며 컷오프되며 정치 생명에 위기가 찾아 왔다. 민 의원은 당에 재심청구를 했지만 결국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이 지역에 장경태 후보가 공천되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날 민 후보는 폴리뉴스와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민 후보는 “지난 8년간 동대문구는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뤘다. GTX 유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대표도서관과 학교 유치, 경전철 면목선 확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저는 그 동안 주민들의 부름에 충실히 응했다. 이 지역의 공약을 민병두가 완성해야한다는 부름이 있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민 후보는 ‘현재 지역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시느냐’는 질문에 “현재 지역 바닥민심은 여야 거대 양대 정당의 주민을 무시한 공천에 대한 반발과 후폭풍을 확인했다”며 “선거를 한달 남겨두고 민주당은 청년 후보를, 통합당은 다른 지역에서 의원을 데려왔다. 아무나 동대문에 공천을 주면 동대문구 지역주민들은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여야의 오만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사람인 제가 이뤄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며 지역민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과거 동대문을은 청량리 집창촌과 장안동 퇴폐 업소등 때문에 주민들의 자존심이 상했고 교육환경도 안 좋았지만 지난 8년간 놀라운 변화로 삶의 질이 올라가고 있다”며 “배봉산이 새롭게 조성되어 동대문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교통 확충망도 눈 앞에 현실로 왔다. 이번에 경륜있는 4선이 되어 지역주민들의 민심에 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이 살짝 모자라는 것으로 나왔는데 필승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 SBS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내 3자 후보간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동률이라는 것이다. 거대 양대정당 후보에 맞서 서울에서 무소속 후보가 3파전을 기록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지역주민들의 신뢰가 크다고 생각한다. 역전할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는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한 8년 입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정과 의리를 나누며 신뢰가 쌓였습니다. 신뢰로 정치인은 산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일으켜 세우는 것도 저를 주저 앉히는 것도 유권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유권자만 믿고 승리를 위해 가겠습니다. 동대문 주민들의 지지를 당부 드립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는 민 후보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민 후보의 유세차량에 동승해 지역민심을 탐방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민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제가 왔습니다. 민병두입니다. 여러분들 힘내세요. 저도 노력 하겠습니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유세차량에서 내린 민 후보는 장안동 상가를 일일이 돌며 지역주민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 후보가 한 식당에 들러 주민들과 정답게 인사하자 주민들은 8년간 지역을 일궈온 민 후보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연신 ‘파이팅’을 외치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동대문을의 민심은?...여론조사도 3파전으로 혼전

폴리뉴스는 후보들의 유세현장을 따라 다니며 틈틈이 동대문의 민심을 파악했다. 중랑천 텃밭에서 밭을 갈고 있던 이 모씨(여, 65세)는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장경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활기찬 이미지가 있어 일을 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장안동 주택가에서 선거 포스터를 유심히 지켜보던 박 모씨(남, 59세)역시 똑같은 질문에 “장경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모씨는 그 이유에 대해 “기존에 민병두 후보를 지지했는데 최근 터진 일련의 사건(미투의혹)이 불거진 뒤 민 후보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한평역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49세)는 “민병두 후보를 지지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곳에서 두 번이나 했다. 해봤던 사람이 이 지역의 현안을 잘 알기 때문에 잘할 것이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장안3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던 박 모씨(51세)는 이혜훈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TV에서 여러번 봤다”며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정책적인 면으로 박식한 것 같다”며 이 후보의 지지를 표명했다.

이 처럼 세 후보에 대한 지역민심의 지지가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세 후보간 혼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을 유권자에게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장경태 후보가 31.3%를, 이혜훈 후보가 28.3%를, 민병두 후보가 24.8%의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의 격차에서 혼전 양상을 나타냈는데.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13.1%로 드러났다.

이어 통합당 지지층의 90.1%는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55.2%는 장 후보를, 32.2%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층이 확실히 반으로 분열 되었다. 향후 민주당 지지층의 움직임이 이곳의 선거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장 후보 27.6%, 이 후보 23.1%, 민 후보 20.9%로 나타나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로 드러났다. 향후 민주당 지지층의 민심이 동대문을 선거의 향방을 정할것으로 보인다.

*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까지 서울 동대문을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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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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