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3월 27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가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연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3회에서는 여다경(한소희 분)의 임신 소식을 듣고, 단숨에 여다경에게 달려가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다경의 집 비밀번호는 바뀌어져 있었고, 이에 이태오는 다급히 여다경의 집 문을 두드렸다. 조금 뒤, 여다경은 이태오를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걱정하지 마. 낳을지 말지는 내가 정해"라고 외쳤고, 이에 이태오는 "알았어. 네 결정에 맡길게"라며 흥분한 여다경을 달랬다. 여다경은 아이 때문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 이태오가 곁에 남아 주길 바랐고, 이에 이태오는 "알잖아. 나 너 없으면 안 된다는 거"라며 여다경에게 달콤한 말을 건넸다.

그러자 여다경은 더 이상 숨어있지도 연락을 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이태오는 "내가 더 많이 할게. 나 믿어"라고 단언했다. 이에 여다경은 "증명해봐"라고 쏘아붙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지선우(김희애 분)는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여다경(한소희 분)과 키스하는 이태오(박해준 분) 모습에 분노했다.

지선우는 설명숙(채국희 분)을 통해 여다경의 임신 소식을 이태오에게 알렸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선택하는 걸 보고 싶어. 결혼했기 때문에 준영이 때문이 아니라 나 지선우를. 그게 아니라면 이 결혼을 유지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임신 사실을 알린 이유를 설명숙에게 밝혔다.

그러나 이태오는 지선우 앞에서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집에 돌아와 저녁 준비까지하며 “아침에 그렇게 나가니까 마음에 걸렸다. 내가 무심했다. 앞으로 내가 더 잘하겠다. 너 신경 쓰는 일 없게 하겠다”고 마음이 상한 지선우를 달랬다.

이태오는 친구 설명숙에게 둘 다 사랑한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이태오는 “걔랑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 창작자로서 영감이 떠오른다. 애틋하고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사람 마음이라는게 하나가 아니다. 결혼했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차단 되는게 아니다. 선우와 다경이를 사랑하는 감정이 다른 색깔인데 내가 미치겠는 건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고 털어놨다.

지선우는 이혼 문제로 변호사를 찾아갔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변호사는 주저하는 지선우에게 “이혼하고 싶은 건 확실하냐.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살 부비고 있는거 직접 보면 그 이전으로 절대 못 돌아간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지선우는 우연히 여다경과 대면했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두 달 안에 와이프한테 얘기하고 이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하며 자극했다. 지선우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자기 가정 두고 바람피고 한 약속이 과연 믿을만 한 건지 모르겠다”고 받아쳤지만, 여다경은 “2년 동안 한결 같은 사람이다”며 그를 향한 확신을 드러냈다.

지선우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이태오의 재정 상태를 파악했다. 은행을 찾아간 지선우는 이태오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넉 달 째 이자가 밀린 것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아들 명의로 된 보험에도 손을 댄 것을 알게 됐다. 집에 돌아온 지선우는 이태오가 여다경에게 고가의 가방까지 사준 것을 알고 분노했다.

이태오가 늦은 밤 집을 나선 것을 본 지선우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이태오를 쫓아갔다. 카메라까지 켜고 문을 열었을 때 지선우는 이태오와 사무실 직원들이 회의 중인 것을 보고 당황했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지선우는 이태오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이태오 어머니는 외도를 알았음에도 아들이 정리할 거라는 말에 모른 척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이혼하고 아들도 못 보게 할 거라고 선언했다. 이에 어머니는 “오죽하면 그랬겠냐. 네가 숨 쉴 틈만 줬어도 딴 눈 안 팔았다. 이혼하고 싶거든 나 죽이고 해라”며 자식을 감쌌다. 지선우는 “돌아가시면 안 된다. 태오 씨가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극중 가장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신스틸러로 오른 한소희는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일곱 살이다.

김태희의 울산여고 후배로도 유명한 그녀는 모델 출신으로 키는 165cm지만 빼어난 몸매를 자랑한다.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이서원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드라마 데뷔에 이어 MBC ‘돈꽃’에서 윤서원 역으로 주연을 맡아 새로운 신예로 조명을 받기 시작한 한소희는 특히, tvN 화제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엑소 멤버 도경수와 배우 남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드라마 데뷔 전에도 활동을 했는데 2016년 11월 15일 샤이니의 ‘Tell Me What To Do’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후 CF CJ 그곳에 가면, 리츠 크래커 광고 등을 촬영했다.

또, 2017년 SK텔레콤 기어S3 CF, 정용화의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드라마 출연과 뮤직비디오 출연, 10편이 넘는 CF를 찍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는 BBC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고산 지역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부부의 세계'는 학연, 지연, 이웃 등 다양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얽힌 이태오와 손제혁의 관계도 흥미롭다.

두 사람은 같은 학교 출신으로 현재 타운 하우스의 절친한 이웃으로 지내고 있지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가 감정적이고 우유부단한 면모가 있는 반면, 회계사이자 고예림(박선영 분)의 남편인 손제혁은 꼼꼼하고 사리 분별이 바르지만 늘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사진 속 여유로운 파티의 한 가운데에 이태오와 손제혁은 만나자마자 날 선 신경전을 벌인다. 오랜 시간을 지켜봐 온 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존중이나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숨긴 채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이 오갈 듯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께 술잔을 기울여보지만 이내 싸움이라도 벌인 듯 얼굴에는 상처가 한가득이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박해준과 연타석 흥행 행진에 나서는 김영민의 존재감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선우와 이태오, 고예림과 손제혁은 서로 이웃에 살며 절친하게 교류하는 부부들이다.

이태오와 손제혁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이들 부부에게 어떤 소용돌이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린다. 사랑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로 감정의 본질과 부부의 민낯을 파헤칠 '부부의 세계'가 더욱 기다려진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한소희가 여병규(이경영 분)의 딸 ‘여다경’으로 분한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환자이자 숨겨진 과거가 있는 조력자 ‘민현서’로 심은우가 합류했고, 민현서의 연인 ‘박인규’는 이학주가 맡았다.

개성 강한 배우 채국희가 지선우의 동료이자 고산 토박이인 ‘설명숙’으로 분한다. 독보적 존재감의 서이숙은 지선우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회장의 아내로 출연, 이무생은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이사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연극 무대에서 단련한 탄탄한 연기로 종횡무진 중인 정재성이 가정사랑병원 원장 ‘공지철’로, 지선우가 의지하는 선배 ‘마강석’을 박충선이 맡아 힘을 더한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부부의 세계' 3회 재방송은 4월 5일 오후 3시 30분에 재방송 되며 4회는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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