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대덕하우징씨스템은 오래 일한 하청업체일 뿐”
“원만히 해결되고 관리단 구성했으면 좋겠다”

대방건설이 시공한 건물에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주체사로 있어왔다. 이들이 관리주체인 단지마다 관리비가 과하게 책정돼 입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대방건설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사진=대방건설 홈페이지 캡처>
▲ 대방건설이 시공한 건물에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주체사로 있어왔다. 이들이 관리주체인 단지마다 관리비가 과하게 책정돼 입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대방건설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사진=대방건설 홈페이지 캡처>

 

[폴리뉴스 최정호 기자] 일산 디엠씨티스카이뷰(이하 스카이뷰) 주민들이 관리단 구성을 위해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용역회사로부터 겁박 받고 방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카이뷰는 대방건설이 시공한 오피스텔로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용역회사 직원은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 사전점검 기간인 지난달 말 입주자 측과 대덕하우징씨스템 직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고 교통경찰이 출동했다. 또 일산서부경찰서 시위 담당 부서인 정보과 형사까지 출동했다. 이를 두고 입주 예정자 B씨는 “요즘도 건설회사에서 용역회사 직원을 고용해 폭력을 행사하느냐”고 토로했다.

지난 3일 스카이뷰 입주 예정자 모임 관계자는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여기저기서 몸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대방건설 쪽에서도 몸 조심하라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첨예하게 갈등하는 이유는 관리단 구성 때문이다. 입주자 관리단이 구성되지 않으면 관리 주체인 대덕하우징씨스템이 높은 금액의 관리비를 책정하고 사측에 유리하도록 관리 내규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뷰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 및 공동주택관리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아파트는 관리 주체를 아파트 입주민들이 선정할 수 있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보통 시공사가 선정한다. 입주자들은 관리단을 구성해야 관리비 선정 및 관리 내규 작성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동안 대방건설에서 시공한 건물의 관리 주체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다. 대덕하우징씨스템은 관리비를 높게 책정해 입주민들과 대립각을 세운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친족 관계로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은 함께 오랫동안 일해 온 하청업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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