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장거리 운행과 경량화에 방점
SK텔레콤, 5G 활용한 사용범위 확대 관심

LG유플러스, 일본 KDDI, 대만 CIRC와 드론 사업 업무 협약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 일본 KDDI, 대만 CIRC와 드론 사업 업무 협약 개념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드론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LG유러스는 일본 KDDI, 대만 CIRC와 드론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이노뎁과 5GX 산업용 드론 사업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합작사업을 통해 드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장거리 드론에 방점을 찍고 있고 SK텔레콤은 5G 통신을 활용한 사용범위 확대에 관심이 크다.

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대만 CIRC와 드론 사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경량 드론을 활용해 원하는 지점에서 배터리 자동 충전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을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CIRC는 6〜8Kg의 경량 드론 및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하는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낮아진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기체 및 스테이션과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대규모 산업단지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의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내 최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선보인바 있다. 활강 거리는 서울에서 천안까지인 80km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가능했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을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ADT캡스,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선도기업인 이노뎁과 함께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5G 기반 산업용 드론 서비스는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신망 연결 지역에선 초고화질 영상(4K)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출동 △공공 인프라∙산업단지 등 시설물 대상 모니터링 및 점검, 보안 △대기 환경 측정 △3D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서비스 대비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정확도와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3사는 산업용 드론 서비스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공공 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과 민수 등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5G 기반 통신과 드론,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 본격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5GX 드론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드론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영상 송∙수신을 위해 5G 등 통신망 기반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인 'SRT(Secure Reliable Transport)'와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인 ‘VA(Video Analytics)' 기술을 제공한다.

이노뎁은 SK텔레콤이 개발한 'SRT'와 ‘VA’ 기술을 시스템화하고,5GX 드론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향후 상용화 시 서비스의 유지·보수 등 사업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ADT캡스는 5GX드론과 ADT캡스의 통합 관제 플랫폼 및 출동 인프라를 활용, 보안 및 제휴사업 서비스의 공동 기획과 컨설팅, 구축,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SK텔레콤과 ADT캡스, 이노뎁은 우선 LTE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드론 솔루션을 연내 출시한 후 드론용 5G 모뎀의 출시 및 5G망의 확대 등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산업으로, 2017년 5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59억 달러로 1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통신사들의 드론 사업이 향후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관심이다.

드론 관제 사업화에 나선 SK텔레콤, ADT캡스, 이노뎁 관계자들
▲ 드론 관제 사업화에 나선 SK텔레콤, ADT캡스, 이노뎁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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