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면 당대표 선거 나와야지...황교안 정치복귀 없다, 국민들 대통령감으로 안 본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한데 대해 “살다 보니까 참 재미있는 소리 듣는다”며 상식에 벗어난 요구라고 했다.
4.15총선 목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해를 못하겠다.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어디 보장되는 건가? 비대위원장은 문자 그대로 어렵기 때문에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차기 지도부 전당대회를 해주는 것이다. 그러려면 당대표 나와서 떳떳하게 해야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순된 요구로) 말이 안 된다. 비대위원장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또 이렇게 갈팡질팡하다가는 더 망한다”고 얘기했다.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조속히 구축하는데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으로 황교안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본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또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령감으로서 국민들이 보지 않는다. 또 패배했지 않나. 패배해서 대통령 나오겠다? 그 리더십 때문에 지고 그 정책 때문에 졌는데 아마 통합당에서도 그걸 용납하겠나? 저는 끝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의 통합당 복당에 대해선 “통합당도 안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아닌가? 한 석이라도 더 늘려야 된다. 현재 103석이지만 불안한 것 아닌가?”라며 “집권여당이 개헌을 추진할 때에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될 통합당은 홍준표, 김태호 다 받을 것이다. 자기 식구들 아닌가?”라고 복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논의와 관련 “통합당은 또 갈팡질팡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저는 민주당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얘기하는 개인당 100만 원, 4인 가족 400만 원까지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합당과 민주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논란에 대해선 “ 민주당이 190석을 가진 당이라고 하면 바른 정치를 이끌 책임이 있다, 그래서 공수처장은 어차피 야당과 협치를 해서 국민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코로나 극복도 어렵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도 그렇게 향기롭게 끝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과반수를 가졌다고 하면 개혁입법과 개헌을 위해서 야당과도 협치를 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위성 교섭단체까지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계속 꼼수 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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