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1일 평안남도 비료공장 준공식 참여··· 지난달 11일 이후 첫 공개활동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지난달 11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1일 평안남도에 있는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건강이상설을 비롯해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린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에 대해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농업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린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순천린비료공장의 완공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한 계단 도약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라며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하자”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행보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위중설과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관련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중순 경 측근 부하가 발열 증세를 보이자 평양을 떠나 원산에 머무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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