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이유 ‘文정부 힘 실어주기 위해’52%, 통합당 지지이유 ‘文정부 심판 위해’49%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이유에 대해 조사했더니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미래통합당이 잘못해서’라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4월 28~3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통합당이 패배한 핵심 요인으로 △통합당이 잘못해서(57%)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서(23%) △민주당이 잘해서(5%) 순으로, 통합당 실책을 꼽은 응답이 단연 높았다(무응답 : 16%).

민주당 지지층은 △통합당이 잘못해서(48%) △문 대통령이 잘해서(38%) △민주당이 잘해서(7%) 순으로 답했고, 통합당 지지층에서도 △통합당이 잘못해서(68%) △문 대통령이 잘해서(3%) △민주당이 잘해서(3%) 등으로 지지층의 68%가 통합당 실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가량이 ‘통합당이 잘못해서’라고 했고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통합당이 잘못해서’라는 응답이 70%에 근접했다. 즉 국민 절대다수가 제21대 총선 집권여당의 승리요인을 ‘통합당 실책’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1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층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52%) △통합당이 싫어서(23%) △후보자가 마음에 들어서(12%) △민주당이 마음에 들어서(9%)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5%). ‘통합당이 싫어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은 △남성(26%) △18/20대(29%) △30대(25%) △60대(26%) △보수층(27%) △중도층(28%) 등에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통합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층을 대상으로 통합당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49%) △민주당이 싫어서(19%) △후보자가 마음에 들어서(17%) △통합당이 마음에 들어서(8%)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30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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