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해왔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강남갑)이 4일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태 당선인은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신변이상설이 주장됐던) 김정은 (위원장)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수성갑)은 이날 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태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을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국회 상임위 중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배치하지 말아줄 것을 4일 요구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윤건영 민주당 당선인(서울 구로을)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 입법기관의 행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제지하는 것 자체는 온당치 않다”며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대북 관련 상임위 배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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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neoruri92@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