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모두愛 마을기업선정' 쾌거, 사업비 1억원 확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새의성마늘 작업장 모습 <사진제공=의성군>
▲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새의성마늘 작업장 모습 <사진제공=의성군>

경상북도 의성군 ‘영농조합법인 푸루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모두愛 마을기업」에 선정,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이베이코리아, 한국MD협회 등 온․오프라인 입점지원으로 판로확보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은 지정 된지 2년 이상 경과되고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체성,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산 잠재력 등을 평가하여 5개 마을기업을 매년 선발하고, 선발된 기업을 ‘간판 마을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마을기업의 가치를 공유·전파하고자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의성군 비안면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푸루른’(이하 푸루른)은 청년들이 고령화와 일자리 부족, 인구유출 등 소멸위기의 농촌지역을 변화시키고 활성화시키는 마을기업의 긍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2013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푸루른’은 귀농‧귀촌‧귀향한 지역 청년이 중심이 되어 지렁이 사육 및 판매 사업을 시작하여, 이후 분변토 생산‧판매, 건조가공품(풋사과 분말, 새싹보리 분말 등) 제조‧판매 등으로 마을기업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년도 매출 약 7억 2천만원과 27개(상근 6, 비상근 21) 일자리 창출 등의 실적을 달성하여 낙후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푸루른’은 지렁이 사육과정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분변토를 지역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친환경농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3년 2농가, 15,000㎡(약 4,600평)에서 2019년 26농가, 230,000㎡(약 7만평)로 지역 내 친환경 농업규모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푸루른 김성현 대표는 “부모님의 암수술과 재활치료 때문에 갑작스레 귀농을 결심하고 돌아온 고향은 많이 변해있었으며, 모교는 폐교되고, 돌아가신 이웃 어르신들과 흉물스럽게 남겨진 빈집들, 친구들도 일자리를 찾아 의성을 떠나고 없는 등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는 암담한 고향의 현실에 처음엔 막막하기만 했다.”라고 하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가진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마을기업」에서 그 희망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상북도 내 마을기업은 전년도 말 기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125개의 마을기업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도 말 기준 매출 117억 7,400만원(평균 9,730만원), 일자리 2,795개(상근 252, 비상근 2,543) 창출 실적을 달성하였고, 3억원 상당의 지역사회 공헌활동 실천으로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마을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및 상품성 강화 지원 등으로 마을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마을기업을 비롯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신규모델 발굴과 더불어 「모두愛 마을기업」등 마을기업 성공사례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마을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역에 보건·문화예술 분야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직면한 빈부격차, 고령화, 고용불안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을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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