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미래 위험에 대비할 적기, 코로나19위험 조기대응 위해 행정적 경계 넘어서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첫날인 6일 “새롭게 만들어 갈 일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혹시 모를 위험으로 인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첫 날이다. 철저한 방역 하에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이 오늘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 프로야구는 어제 무관중 경기로 정규시즌을 시작했고, 프로축구도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학교도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고 생활방역 시행으로 달라지는 사회들을 언급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 정 총리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지만, 우리들의 실생활 속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습관이 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지침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정착되어 튼튼한 방역이 뒷받침 되어야만 등교수업도 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먼저 안정세에 들어간 우리로서는 지금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여 방역역량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자체간에 행정적 경계를 넘어 의료자원과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대구의 신천지와 같은 상황이 다시 닥쳤을 때 의료공백 없이 신속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권역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간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 특히, 인구가 가장 많고 밀집된 수도권부터 서둘러 줄 필요가 있다.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것만이 예측이 어려운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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