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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생당, 비대위 구성 후 현 지도부 총사퇴…비대위원장 두고 또 계파갈등 예고

비대위원장 후보로 손학규·정동영 거론돼
박지원·유성엽·천정배 등 현역 의원도 비대위 전환 찬성

[폴리뉴스 송희 기자] 이번 총선에서 ‘0석’이라는 참패를 겪은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 지도부는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비대위 전환이냐, 이달 예정된 전국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개최냐를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민생당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전격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비대위원장을 두고 또 당내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고된다.

비대위 구성 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으로 계파가 나뉜 당내 구조상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도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정화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정동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민생당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 당권을 쥔 최고위가 비대위원장을 의결하게 될 것이라, 그들끼리 또다시 짬짜미로 3인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수립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3당이 합당한 민생당은 당초 각 당에서 대표를 한 명씩 선출해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그러나 박주현(민주평화당)·유성엽(대안신당) 공동대표가 사임하면서 현재는 김정화(바른미래당) 대표가 단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생당 관계자는 기자에게 “외부에서 모신다는 전제로 박상병 인하대 교수가 거론된 바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민생당과 연이 있고 (민생당 추천 몫 중앙선관위 선거방송심의위원),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당은 당초 이달 중 예정됐던 전당대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0석’이라는 성적표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현 지도부도 역시 이달 말까지 임기를 마친 뒤 전원 사퇴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박지원·유성엽·천정배 등 의원 9명도 의원간담회에서 비대위 구성에 필요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의 의견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 지도부는 비대위 구성 후 총사퇴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5월 15일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 이전 탈당도 검토한다는 강수가 제기되기도 했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민생당 비대위 체제 구성을 의결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성 방식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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