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를 주도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그동안 수요집회 성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며 “수요 집회에 더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해관계로 얽힌 이들 사이 불편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은 10일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의혹을 변호하는 논평을 내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지속적인 가짜뉴스 유포와 근거 없는 흠집 내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 대변인은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미리 설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피해자 및 관련 단체와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12월 27일 오후에 열린 한일국장급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당일 밤 윤미향 당시 상임대표에게 ▲책임통감 ▲사죄반성 ▲일본 정부 국고거출 등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유지를 전제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난·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 등의 내용은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사전협의라는 것도 외교부의 명절 인사차 방문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또한 “가자평화인권당의 최용상 대표 또한 윤 당선인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다”며 최 대표의 발언이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시민당은 최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최 대표는 3월 23일 회견 때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10억 엔으로 보상을 받았고, 안 받겠다는 할머니들은 모금을 해서 대신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은 “최 대표가 이번 (4·15 총선) 시민당 비례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시민당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한 바 있으며, 신천지 및 미래통합당과의 활동 전력도 다수 있는 인물”이라며 “가짜뉴스 유포와 함께 여러 의혹 제기를 미래한국당과 사전에 기획·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 당시 여당이었던 지금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무서운 민심의 결과를 보여준 이번 총선 이후에도 여전히 반성과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상대방 흠집 내기와 가짜뉴스에 가까운 의혹 제기로 미래한국당이 얻을 것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윤 당선인의 진실공방
한편 이용수 할머니(92)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수요집회 성금·기부금 사용의 불투명성, 윤미향 12·28 한일합의 사전 인지, 수요집회 개최 등을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10억 엔이 들어오는 걸 피해자들은 몰랐고 그 대표(윤미향)만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92년부터 수요집회에 가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서 후원금으로 줬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걸 할머니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올려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을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의 활동과 회계 등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모금 목적에 맞게 사업도 집행하고 있다”며 “1992년부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을 할머니들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며 “보관할 당시에는 할머니들의 기억 확인용으로 보관했지만, 어느새 그 기록들은 사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와 통화를 하며,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당일 (2015년 12월 28일) 이용수 할머니는 일찌감치 사무실로 와서 저와 변호사 등과 함께 TV로 한일합의 발표를 봤고 끝나자마자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라고 하셔서 더는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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