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지층 66% 긍정평가, 감염 우려감 이태원 영향 5월1주 55% → 3주 67%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80%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시한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10%,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래 다섯 차례 조사 중 가장 긍정적인 결과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66%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의 방역사례가 세계의 모범으로 제시된 점과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한 방역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4월 2주 68% → 4주 60% → 5월 1주 55% → 3주 67%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27%, '어느 정도 걱정된다' 40%,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직후인 2월 4주 77%, 3월부터 4월 2주까지 70% 내외, 4월 4주 60%,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5월 1주에는 55%로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는 한 달 반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9일 909명이 정점이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3월 12일부터 100명 안팎(최소 64명, 최대 152명), 4월 19일부터 10명 안팎, 5월 1주 조사 기간 즈음에는 사흘 연속 5명 미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그 주에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한동안 일일 확진자 수가 30명 안팎까지 늘었고, 이번 주에는 대형 병원 의료진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인식, 5월 1주 45% → 3주 53%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9%, '어느 정도 있다' 44%, '별로 없다' 26%, '전혀 없다' 14%로 나타났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은 2주 전 45%에서 이번 주 53%로 늘었다. 이는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3월 초와 비슷하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 3월 3주부터는 계속 10% 안팎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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