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 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회사원이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목과 허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정상적으로 C자형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목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질 경우 일자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후 목 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신체를 지탱하는 기둥인 척추는 목부터 꼬리뼈까지 총 32개 혹은 33개의 분절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척추 사이에는 디스크(추간판)가 있으며, 이 디스크는 척추를 연결하면서 동시에 척추 사이에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근력 저하, 마비 등을 야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목 디스크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 팔, 손 전체의 통증을 들 수 있으며 이 밖에 어깨 결림,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등이 있다. 초기에는 비교적 약한 정도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만약 증상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오랜 시간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내원해 목 디스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개 디스크 질환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증상이 심각하게 발전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지만 목 디스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전체의 약 10% 내외다. 또한, 목 디스크와 같은 정형외과 영역의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앞으로의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에서 진행하는 목 디스크 비수술 치료로는 도수치료와 주사치료가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으로 비뚤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르게 정렬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근육 및 인대의 불균형을 교정하여 자세와 체형을 바르게 잡아준다. 다만,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현대인들의 고질병 목 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목 디스크 예방 및 척추 교정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장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에 신경을 쓰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한 지름길이다.

글 – 하남 정형외과 하남정형외과의원 황현룡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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