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우리 사회의 노령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령화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의 경우 전체 환자 수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7%가량으로 가장 높아,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2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2013년에 비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대 젊은 층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관리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관절염은 노화나 무리한 운동, 쭈그려 앉는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 비만 및 과체중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에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무리한 육체노동을 삼가고, 평소 수영 등의 관절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해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을 자제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무조건 관절염으로 인해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부위 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의 치료는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연골주사, 그리고 관절경 수술과 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의 비수술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의 방법을 통할 수 있다.

프롤로주사(인대강화주사)는 대표적인 주사치료법으로, 통증 부위 관절의 인대를 강화하는 시술이다. 증식제를 주입해 인대를 재생, 증식시키고, 통증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통증 원인을 해소해 치료 부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도수치료와 병행해 근본적인 통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은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계단 이용이 힘들고 야간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약물 및 주사치료 효과가 없는 사람, 무릎 운동의 저항이 심하고 무릎이 안으로 휘어진 사람, 치료로 인한 2차 합병증이 발생한 사람 등에 적합한 방법이다.

중기이상 진행된 관절염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무릎과 고관절(엉치), 어깨, 발목 등의 부위에 적용해 수술 후 약 2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 후에는 감염과 골절, 신경/혈관 손상, 혈전증, 부분 강직, 불안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있어, 지속한 사후 관리가 꼭 필요하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관절 부위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적 소견이 필요하다.

글 - 인천 청라 국제 병원 류성화(정형외과 전문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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