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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156분’ 회동....코로나·협치 등 논의

‘노타이’ 차림 오찬·산책...뼈있는 농담도
文, 국회 협조 당부...일하는 국회·추경·안보 등 국정 전반 논의
주호영, ‘정무장관’ 신설 건의...文 검토 지시
기업 규제 완화·고용유연성 등 건의에 대통령도 동의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지고 코로나19 및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은 지난 2018년 11월 5일에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 이후 566일만이다. 이날 회동은 낮 12시 1분부터 오후 2시 37분까지 156분간 진행됐다.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원내대표 회동이다. 

문 대통령을 만난 주 원내대표가 “날씨가 좋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예. 반짝반짝”이라고 화답했다.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원내대표가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고 기대하자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잘해주면 술술 넘어가고, ‘(18개 상임위원회) 다 가져간다’ 얘기하시면...”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공개 모두발언 없이 자리를 옮겼다. 민주당과 통합당 양쪽 관계자 모두 배석하지 않았으며,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배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오찬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계절 채소비빔밥과 한우 양념갈비, 민어맑은탕, 능이버섯잡채, 어만두 등 한식이 올랐다. ‘노타이’ 차림으로 만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이후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외교·경제·탈원전 문제 등 폭넓게 논의
文 “국회 제때 법안 처리해주면 업어드리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원구성과 관련, 문 대통령이 두 원내대표가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들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원내대표가 오찬을 하고 산책이 30분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문 대통령에게 ‘시간을 많이 비워두셨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고 웃으면서 “국회가 제때 열리고 제때 법안 처리를 해주시면 업어드리겠다”는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을 맡았던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에게 ‘정무장관’ 신설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이 이에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논의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야당은 청와대 출신이 많아지면 꺼려하는데 정무장관은 의원들이 맡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과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고, 소통이 강화되기 때문에 법안 처리 양이 많아진다”는 취지로 정무장관 제도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상생 협치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따른 국회에서의 신속한 협조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도 상생 협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시면 저희들도 적극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좋은 판결이라도 나쁜 화해보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생과 협치를 하면 정책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정책의 집행력도 높아지고, 갈등도 줄어들기 때문에 (청와대가) 상생협치를 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으면 저희들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보·외교·경제·탈원전 문제, 이천 화재 참사 수습 문제, 대학생 등록금 문제, 국민 통합 문제, 위안부 문제 해결까지 여러 문제를 말씀드렸고 각각 제 말씀에 관해 대통령님 의견을 듣는 그런 과정이었다”며 “중간 중간 김태년 대표도 이야기 했고 탈원전 문제와 이천 화재 참사에 대해서는 노영민 비서실장도 답변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주로 주장했고, 그래서 회의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열리게 하자,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를 없애자는 주장이 있었다”며 자신은 일하는 국회가 졸속입법으로 연결되서는 안되며,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의 순기능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응 경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확장재정과 즉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주 원내대표가 “한 해 들어 3번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추경이 필요하다면 어느 항목에 필요하고 효과는 어떤 것이며 재원 대책은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야당으로서는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며, 추경을 하게 되면 그런 점들을 국회에 자세히 보고하겠다”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세제, 고용 유연성 유지 등에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을 놓고 벌어진 논란과 관련, 주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국가가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에 대해 부작위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있었고, 지난 정권에서 합의가 있었는데 이 정권이 그 합의를 무력화하면서 3년 동안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보상과 관련한 할머니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문제들과 관련해 ‘윤미향 사건’도 나왔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7월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위해 공수처장 인사청문법안 등의 조속 처리를 요청하자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은 여당이 하려고 하는 법이었는데 많은 국민들과 저희 당은 검찰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수처를 만드는 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180일을 채우지 못하고 58일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서로 결연관계가 돼서 진행한 절차상의 위법도 있고, 지금 와서 인사청문제도도 정비되지 않은 채 지금 해달라는 것 자체가 졸속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추천하게 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위원 두 명은 민주당이 법 제정과정에서 야당에게 비토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그 두 명이 반대하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기 때문에 그 점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태년 원내대표도 야당 두 명이 반대하면 사실 임명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창간20주년 기념식 24일 개최 예정
폴리뉴스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기념식은 상생과통일포럼 회원 중 50여명에 이르는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연을 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 정세균 총리의 축사와 함께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20년 역사를 쌓아온 정치매체답게 포럼 공동대표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영태 서울시립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포럼의 21대 총선 여야 당선자들과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경제, 산업 분야 인사들과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 동국대∙상생과통일포럼 리더십최고위과정 동문들도 참석한다. 축하와 격려, 다짐이 함께 하는 2시간의 프로그램 중 동국대 박명호 교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경실련 경제특위 위원장,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교수의 특강은, 여야 정치권의 전현직 유력인사들이 함께 하는 본 행사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과제’란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포스트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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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최고 득표율(59.47%)로 당선돼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22일 여의도 의원회관 하태경 사무실에서 ‘폴리뉴스’의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 의원은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그에 대한 노선과 정책 및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중간 평가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년 정책·젠더 이슈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했다. 최근 화두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에 대해서 하 의원은 “다가올 미래를 더 빨리 다가오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제조업 시대의 노동집약적 사회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하는 것”이라며 “노동이 갈수록 불필요하고, AI가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미국과 달리 해고를 못 하니 명시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 상태로 인건비가 더 늘어나면 폭력적 해고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노동집약적 사회가 훨씬 빨리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 기본소득 담론이 더 크게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자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조 때문에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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