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5년 내 천연 조미 소재 시장 1위 목표
사조대림, 마늘, 생강 사용한 큐브형 조미료 선보여
샘표, 콩 발효 ‘연두’로 ‘올해의 혁신 제품상’ 수상

CJ제일제당은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CJ제일제당은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식품 업계가 정체된 조미료 시장에 새로운 기술력을 더해 경재력 제고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차세대 ‘천연 조미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5년 내 약 2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린 라벨이란, ‘무첨가’뿐 아니라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의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다.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R&D 역량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이다.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정제나 화학처리 등의 인위적인 공정을 없애고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을 개발, 이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클린 라벨에 부합하는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이 테이스트엔리치의 주무대가 될 전망이다. MSG와 핵산, 효모엑기스 등으로 구성된 전체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다. 지난해 기준 약 57억 달러, 한화 약 7조 원에 이르는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천연 조미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 시장이 정체 국면인 반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해마다 6~10% 가량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 내 2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스스로 감칠맛을 내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해주며 나트륨 함량은 거의 없는데도 짠 맛을 높여준다. 때문에 무첨가·저염 콘셉트의 가정간편식(HMR), 건강친화적 프리미엄 가공식품, 대체육이나 밀키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에서 맛품질을 향상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이스트엔리치는 기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의 핵심 품목인 효모 엑기스와 달리, 특유의 냄새나 일부 알러지 성분을 완벽하게 없애 차별화했다. 여기에100% 식물유래 성분이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비건’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장점을 지닌 테이스트엔리치를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조대림은 동결건조 조미료 ‘해표 리얼큐브’ 3종을 출시했다. <사진=사조대림 제공>
▲ 사조대림은 동결건조 조미료 ‘해표 리얼큐브’ 3종을 출시했다. <사진=사조대림 제공>

사조대림은 동결건조 조미료 ‘해표 리얼큐브’ 3종을 선보였다. 큐브 형태로 간편함을 살리면서 화학 재료가 아닌 마늘, 청양고추, 생강을 사용했다.

‘해표 리얼큐브’ 3종은 마늘, 청양고추, 생강을 잘게 다져 큐브 형태로 만들었다. 일일이 마늘, 생강 등을 다져 냉동 보관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간편하게 감칠맛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간편 조미료 제품이다.

100% 국내산 농산물만을 사용했으며 동결건조공법을 사용해 원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한다. 동결건조공법이란 건조물을 빙점 이하의 온도로 동결시킨 후 그 상태로 건조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색, 향, 맛, 영양소의 파괴가 거의 없고 저장성은 증가해 원물의 맛과 향을 보존하는데 탁월하다.

또한 다수의 냉동, 냉장형태의 조미료와 달리 제품을 상온화 해 18개월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며 갈변현상을 최소화했다. 휴대성 및 보관 편의성이 높아져 캠핑, 여행 등의 외부활동 시에도 휴대가 가능하다.

국, 탕, 찌개요리뿐만 아니라 각종 볶음, 무침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한데 국, 탕 요리에는 큐브 그대로 넣고 볶음, 무침 요리에는 큐브 1개당 1티스푼의 물을 넣어 큐브가 녹으면 요리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샘표의 요리에센스 ‘연두’는 ‘2020 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샘표 제공>
▲ 샘표의 요리에센스 ‘연두’는 ‘2020 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샘표 제공>

샘표는 순 식물성 콩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가 ‘2020 Food and Beverage(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조미료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샘표 연두는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2020 FABI Awards’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BI Awards’는 1919년에 설립된 미국레스토랑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맛과 독창성, 잠재 수익 면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식품과 음료를 선정해 발표한다. 미국 내 100만 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식품서비스 매장을 회원으로 보유한 미국레스토랑협회가 주관하는 만큼 미국 식품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연두는 ‘콩을 발효해 만든 100% 순 식물성 제품으로서 모든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 해준다’며 ‘피시 소스나 육수 대신 사용해 식물성 기반의 식생활을 실천하기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 FABI Awards’는 총 29개 제품을 선정했으며 식물성 대체육으로 유명한 미국 기업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소시지도 나란히 포함됐다.

샘표 마케팅팀 담당자는 “전 세계 식음료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FABI Awards 수상으로 천연의 맛 성분으로 만들어진 연두의 가능성이 해외 시장에서 또 한 번 입증됐다”고 전했다.  샘표의 요리에센스 연두는 콩 발효 기술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제품이다. 샘표 연두는 ‘2018 애너하임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식품 업계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며 천연 재료를 통해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연구를 집중해 조미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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