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쳐>
▲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때아닌 비난을 받고 있다. “아내에게 전철 타는 법을 배웠다”는 민 의원의 글이 논란이 되면서다.

민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철 타는 법, 마스크 착용하는 법 등에 대한 아내의 조언을 올리며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 여기는 부평으로 향하는 전철 안이다”라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아내가 아기에게 타이르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고 출근했다”며 “전철은 어떻게 타는 거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거고,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지고, 오늘부터 적응을 시작해야 하는 거고, 카카오택시 앱도 깔아야 하고, 택시비 비싸지 않으니까 자주 이용해야 한다”고 아내가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전철 타는 법을 아내가 가르쳐줬다는 부분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민 전 의원에 대한 여러 비난을 쏟아냈다.

기사의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한심하다 정말 그게 자랑이냐”, “그 나이 먹도록 지하철 타는 법도 모르다니”,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마치 왕이 서민체험 한다는 헛소리로 들리는 건 나만 그런걸까?”, “누가 들으면 이재용인 줄 알겠네”, “국민과의 괴리가 큰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네” 등의 비난을 했다.

민 전 의원이 직접 쓴 원글에도 누리꾼들은 “귀족 생활에서 좀 벗어난 것이 뭔 대단한 일이라고.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그렇게 삽니다”, “특권층처럼 말하시니까 그렇네요. 이런 뉘앙스에 대해 별로 좋은 목소리 내고 싶진 않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평소 페이스북을 즐겨 하는 민 전 의원은 이후 '오보'라며 "집사람은 집에서 명륜동까지 가는 전철경로를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990년 자신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던 동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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