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국회의원 재적 ¼ 요청하면 본회의 열 수 있어”
주호영 "국회의장 표결 불참,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 인정할 수 없어"

5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부의장 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송희 기자>
▲ 5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부의장 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송희 기자>

[폴리뉴스 송희 기자] 5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대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선 방벽석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93표 중 191표를 얻어 선출됐다.  

통합당은 본희의에 참석하여 21대국회는 개원됬지만 즉각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참여하지만 국회의장 표결에는 불참하겠다.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통합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고 일제히 회의장을 나갔다. 

이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상에 올라 퇴장한 통합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잘못된 관습에 따라 퇴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혁신,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면서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추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관행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달라졌듯 국회도 21대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국민건강과 국민경제를 지키는 진정한 협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과거 관례가 헌법 국회법에 위배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 재적 4분의 1이 요청하면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오늘 본회의는 국회법보다 상위법인 헌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177석을 얻어 ‘거대 여당’이 되었다. 

5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사진=송희 기자>
▲ 5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사진=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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