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형성된 폭락장을 계기로 주식 시장에 본격 진입한 ‘동학개미’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 유가 상품 등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였던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를 기록했습니다.

연 저점 당시 종가로 해당 종목을 사들인 투자자의 경우 이익을 환산하면 수익률은 140.2%에 달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불안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삼성전자의 수익률도 선방했습니다. 

연일 삼성전자의 주식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6.03%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5만여원대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할 때 약 20%의 차익을 수익을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주요 ‘우량주’를 중심으로 구매에 나선 ‘동학 개미’들은 주가 상승의 이익을 실현한 것입니다. 

다만 우량주 중심 투자보다 리스크가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큰 손실을 봤습니다.

특히 유가 급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의 불안으로 괴리율이 급등하면서, 원유 레버리지 관련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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