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스스로 국격 저해, 외교적인 금도 넘은 것”
김태년 “북한,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스스로 고립 자초 하는길”
박광온 “국회도 남북 협력, 평화 위한 법제화 서둘러야”
이형석 “개성공단 요새화 우려...남북 상호간 대화협력 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남북연락소 파괴를 맹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남북연락소 파괴를 맹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에 대해 우려를 보내며 외교적으로 넘지 말아야 할 금도를 넘었다고 경고를 보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북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먼저 이해찬 대표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유감을 보낸다. 이는 한반도 평화 번영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에 역행하는 처사다. 지난 30년간 남북이 대결과 화해를 반복해 여기까지 온건 평화를 염원하는 자주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어제 일로 인해 한국민들 마음에 불신을 심었다. 장기적 평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국가 간 외교에는 넘지 말아야할 금도가 있다”며 “남북 평화의 상징인 연락소를 폭파하는것은 스스로의 국격을 저해시키고 외교적인 금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더 이상 도발을 금지하고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도 현상황에서 더 이상 대북전단 살포을 엄격히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만일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을 대응하는 방안을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남북공동연락 사무소는 남북간 판문점 합의로 인해 만들어 진 공간인데도 북한은 이를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민주당은 남북 정상간 합의와 약속을 깨뜨린 북한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대남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금도가 있다. 그러나 어제와 같은 행위는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어렵게 만들뿐이고 북한이 얻을 수 있는것은 없다. 북한 신뢰를 스스로 잃어버리는 행위 당장 중단해야한다. 앞으로의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한다”고 거듭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이 지적하며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의 노력도 강조하는 한편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와 북한의 도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공동체의 위기 앞에 미래통합당에 당리당략을 접어줄 것을 요청한다”며 “평시의 경쟁도 오늘과 같은 위기상황에선 절제되어야 한다. 19일까지 협상의 문이 열려있다”며 통합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박광온 의원 역시 “북한의 행위는 매우 비상식적이고 극단적이다. 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얻을수 있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다고, 또한 대북 전단 살포을 우리 정부가 막지 못했다고 파괴적 행위를 벌이는것이 국제 사회에 통용 되겠는가 의문이다. 북한의 행위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를 위해 이미 남북 철도 연결, 올림픽 공동유치, 비무장 지대 유네스코 등재, 남북 개별 관광을 제안한바 있으며 이는 평화로 가기 위한 과제이다”며 “국회도 관련 법의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 위기 앞에서는 단호해야 하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 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로 돌려야한다”고 말하며 역시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 밖에 김해영, 남인순 최고위원들 역시 북한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 냈고 이형석 최고위원은 북한의 개성공단 군사배치 소식을 두고 “다시 개성공단이 요새화 된다면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소통은 단절된다”며 “남북간 긴장은 과거 대결시대로 가겠다는 것이며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남북은 상호간 대화 협력으로 가야한다. 비상식적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군사적 추가 도발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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