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방미에 “대미특사로 미국 간 것 아니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18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3일 전에 남측에 통보했다는 <한국일보>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국>이 정부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남북 소통의 상징’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북한의 직·간접 메시지를 사흘 전부터 받았으나 폭파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미 밝힌 대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을 해왔다. 그래서 군 정찰 자산을 이용해서 연락사무소를 계속 주목했던 것”이라며 “(언론에 제공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화면이 그래서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정부 소식통의 “북한이 연락사무소에 폭약을 설치한 이후 메시지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는 말을 인용보도한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윤 수석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를 대미특사로 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전날 사의를 표명함에 따른 후속 인사에 대해 “그것은 인사권자가 결정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최근 사태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사의를 표명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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