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美 암학회 항암 이중항체 ‘CKD-702’ 연구결과 발표
보령제약, BR101801 항암효과 발표
이수앱지스, 美 AACR에서 항암 신약 ISU104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공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제공>
▲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제공>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약·바이오가 화두가 됐다. 어느 때 보다 질병적 관리와 이해가 필요하며 혁신 신약개발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그간 연구·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을 발표 및 공개하므로 본격적인 단계적 도입을 할 수 있게 됐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암학회(AACRfor)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한 전임상 연구는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CKD-702 단독요법으로 진행됐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 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CKD-702는 c-Met와 EGFR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항암제 전임상 발표를 일부 공개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 보령제약이 항암제 전임상 발표를 일부 공개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은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개발 중인 혁신항암제 ‘BR101801’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중인 BR101801은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의 암세포 사멸에 관한 BR101801의 단독 및 병용 효력시험을 진행했다. 길리어드의 ‘자이델릭’, 버라스템의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 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BR101801 단독투여 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감소시켰다.

또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 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로써의 효력을 확인됐다.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력을 나타냈다.

국내 제약사가 '신약' 발표를 잇따라 내놨다. <사진=이수앱지스 제공>
▲ 국내 제약사가 '신약' 발표를 잇따라 내놨다. <사진=이수앱지스 제공>

이수앱지스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포스터 세션에서 표적 항암 신약 물질인 ‘ISU104’의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NRG1, mRNA 및 pErbB3 단백질 발현 정도와 유전적 변이(FAT1과 ErbB3 돌연변이 및 NRG1-fusion)에 따른 ISU104의 종양 성장 억제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통해 몸속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치료 전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사전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 측정 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종과 관계없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임상 연구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수앱지스의 ISU104는 지난 3월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 Part 2의 환자를 모집 완료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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