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은재 기자>
▲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20주년 창간기념식 및 상생과 통일포럼 제21대 총선 당선자 축하연이 24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창간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정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기념식을 찾았다. 정계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와 상생과 통일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설훈 의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 김민석 의원, 박광온 의원, 윤관석 의원, 김두관 의원, 이원욱 의원, 김한정 의원, 조해진 의원, 장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서 강연을 한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사회,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확실한 것이 없고 불안한 사회”라며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여러 가지 위기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상황이다.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며 유동적이고 불안하고 불확실하고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이런 특징은 그 전부터 진행돼 온 탈근대적 가치와 맞물린다”며 “중국이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나 엔진이 아니기에 정체된 성장에 익숙해져야 한다.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성장률이고 내년에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성장이 돼야 한다. 올해 대학 1년생들만 봐도 세월호 겪고 학교 한 번 못가본 경우도 있다”며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가 30만 명 대인데 인구절벽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 헤쳐나갈 수 있는가가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동체를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소득 분위별 근로속 증감률을 보면, 밑쪽으로 내려갈수록 감소했다”며 “비과세 대상이 43%인데 부자든 전국민이든 논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능한 정치를 얘기하며 ‘문제해결의 정치’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문제해결이 아니라 문제 제기의 정치만 해왔다. 이러면 나아질 게 없다. 대안을 놓고 협력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당이 중요하다. 유능한 정치의 핵심은 정당이고 정당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개인에 의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를 언급하며 그의 인기가 ‘검증된 사람’에 대한 기대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책임성의 부분과 반응성, 대안제시 능력이 중요한데 이것들은 팀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정당 리더십이 순환되면서 제도화해야 한다. 여야 모두 이런 방향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여야 모두 새로운 환경에 처했다. 여당은 성과의 탁월함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 인내심은 짧아졌는데 책임을 나누기는 쉽지 않다”며 “야당도 존재감과 역할을 찾아야 하는데 18:0 상황에서는 꼭 새로운 역할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아젠다 있는 정치인의 등장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아젠다가 있는 정치인의 정치적 체급이 확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3가지 측면이 중요하다. 능력, 품격, 희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한국정치 리더십의 조건은 Vision (미래, 방향, 비전) Understanding & Unity (공감&통합), Priority (우선순위), Agility (민첩함)을 강조했다. 

이어 "VUPA의 정치는 상생, 공존, 공영의 정치이며, VUCA의 미래는 Post CORNA Digital시대에선 지금까지와는 전혀다른 세상을 준비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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