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6.10민주항쟁 33주년을 기념하는 제4회 만날고개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6월민주항쟁 정신계승사업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개최되어 발열체크 등 개인위생 수칙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하루에 모이는 집중행사가 아닌 행사기간 내에 참여자가 원하는 시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거리두기 걷기대회로 진행되어 총 1,200여명이 참여했다.

6월 항쟁은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하여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말한다.

만날근린공원에서 출발하여 쌀재고개를 지나 바람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걷기코스 길이는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담은 6.10km이며, 중간중간에 항쟁 사진과  반환점의 사진 현수막으로 참여자에게 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고취시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걷기대회 마지막 28일 오후 주최측 관계자들 50여명과 함께 걸으면서 6월항쟁 정신을 되새기며, 완보 후 관람객 없는 온라인 축사를 했다. 허 시장은 “33년전 6월 전국거리 거리에 울려 퍼졌던 민중의 함성을 느끼고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를 잊지말고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며, 민주, 자유, 정의, 평등이 실현되는 사람살기 좋은 창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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