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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코로나로 막힌 하늘길... 항공사 실적 타격 ‘불투명’ 지속

2분기 이후 항공업계 실적 우려 장기화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화물’아닌 ‘여객’을 통한 이익 확보 구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하면 ‘마이너스’ 실적 지속될 전망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2분기 이후 항공업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물동량 증가로 화물부문 거래량이 늘어나 주요 항공사의 실적 타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국내 주요 항공사 매출의 대부분이 여객부문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지배적이다.

항공의 경우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큰 업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이동과 교류가 제한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급감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1분기 절반 이상 항공사들의 영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는 물론, 2분기에도 한국 국제선 운항은 작년 동기 대비해 지난 1분기 98.1% 감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최악의 '마이너스'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인 바 있다.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영업실적 타격은 연결 기준 평균 2174% 하락했다.

특히 연결 기준 아시아나 항공의 영업이익 타격이 매우 극심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12%가 하락했다. 전년도 1분기 71억 흑자를 기록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영업이익은 이번 분기에 2920억 손실로 돌아섰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은 2015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출액 비중에서 ‘여객 비중’이 차지하는 부분이 70%에 이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재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적자 지속을 예상하면서, "절대적인 여객 수요 감소에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부문별로 2분기 국내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하락한 578억, 국제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0% 하락한 19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결 기준 전년 동기에 비해 지난 1분기 영업 이익이 136% 하락했던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흑자 전환을 추정하는 의견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주요 항공사 가운데 화물 매출 비중이 20% 내외로 가장 높다. 이로 인해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98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은 그동안 화물사업 호황기에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경향이 높았다”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로 항공 업황이 돌아설 때, 가장 빠르게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그러나 여객 수요에만 의존하고 있는 LCC들은 국내선 확장말고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선의 경우 운임이 낮은데다 모객을 위한 각종 할인행사로 항공사들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둘러싸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은 그룹전체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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