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4107억 달러,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사진=한국은행 제공>
▲ <사진=한국은행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 달러로 전월(4073억1000만 달러) 대비 3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에 약 90억 달러가 급감한 뒤 4월(+37억7000만 달러)과 5월(+33억3000만 달러)에 이어 세 달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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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68억8000만 달러 증가한 3725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60억4000만 달러로 39억7000만 달러 줄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8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많아졌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2억5000만 달러)’도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073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1017억 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782억 달러)과 스위스(9120억 달러)가 각각 2위와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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