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중환자 수천명 생길 수도" … 클럽·체육관 등 폐쇄

팔레스타인 보안대가 베들레헴 거리를 철저하게 통제하기 시작했다 <사진=베들레헴 교민 제공>
▲ 팔레스타인 보안대가 베들레헴 거리를 철저하게 통제하기 시작했다 <사진=베들레헴 교민 제공>

 

이스라엘이 COVID-19 재확산에 따라 지역 단위로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현지 한국 교민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COVID-19 재확산 관련 내각 회의를 갖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환자 수가 매일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만약 지금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몇 주 내에 수백, 어쩌면 수천명의 중증 환자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술집과 체육관, 수영장 등 폐쇄 방침이 담긴 즉시 발효 규제안을 채택했다.

이벤트홀과 클럽, 술집, 체육관과 공공 수영장이 즉시 폐쇄되며, 문화 공연도 중단된다. 스포츠 이벤트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식당 수용 인원은 실내 20명, 실외 30명으로 제한한다. 유대교 회당 역시 최대 수용 인원을 19명으로 제한한다.

호텔·관광업소 클럽과 술집 역시 폐쇄되며, 호텔 내 식당은 좌석을 폐쇄하고 수용 인원 20명 규모로 제한 운영해야 한다.

버스 운행은 계속되지만 역시 수용 인원은 차량당 20명으로 제한되며, 운행하는 동안 에어컨 사용은 할 수 없고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모임 행위는 최대 20명까지 허용되며,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관공서는 직원 30%를 재택 근무자로 배정해야 한다.

베들레헴 거주 한국 한 교민은 "다시 베들레헴이 지역 단위로 봉쇄되었고 모든 가게들(생필품 가게는 예외)도 철시를 했으며, 거리에 팔레스타인 보안대가 철저하게 통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약 3달 동안 봉쇄에서 가까스로 5월 중순부터 약간 잦아들었지만, 6월부터 다시 확산이 시작돼 이달 초엔 하루 700~10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제 2의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다시 이런 생활을 하게 될 까 걱정이고. 이스라엘에서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게 될 많은 사람들이 더 큰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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