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 어촌편5'가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제작진이 촬영지였던 전남 완도군 죽굴도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사과했다.

지난 10일 마지막 방송한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나영석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하다가 그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한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아서"라며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 죽굴도에서 불이 났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었다"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산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제작진은 "주민분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더불어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산림 복원에 도움을 주는 완도군청과 완도군 산림조합,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준 죽굴도 주민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 1, 2와 '삼시세끼 고창편'을 함께 한 '손이차유'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오랜만에 뭉쳐 작은 섬에서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차승원은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도 식구들을 다독이며 다채로운 요리들을 선보였다. 배추된장국, 잔치국수, 파전, 김치찌개 등 익숙한 메뉴는 물론 뚝배기 전복 된장찌개, 돌문어숙회, 참돔회&매운탕과 같이 어촌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요리와 정성이 깃든 '차가(家)네 손두부' 같은 특별한 메뉴도 척척 해냈다.

배 면허를 취득해 선장님이 된 유해진은 인내 끝에 참돔과 붕장어 낚시에 성공하며 특별한 기쁨을 더했다. 막내 손호준은 가마솥 밥 마스터로 거듭났다.

지난 5월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청률 10% 안팎을 오가며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께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 마지막 회 스페셜은 8.594%(유료 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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